1. 2010.10.18 설악의 가을, 오세암 가는 길 9
  2. 2010.10.15 내설악 만경대의 설익은 가을풍경..... 2
  3. 2010.08.12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 12
  4. 2010.07.29 설악산의 여름풍경 ,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 29
  5. 2009.12.25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34
  6. 2009.12.24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20
  7. 2009.12.21 체감온도 영하30도에 만난 설악산 대청봉 일출 18
  8. 2009.10.28 설악산 맑은 물 위로 흘러가는 가을풍경 25
  9. 2009.10.24 설악산 단풍 마지막 명소, 소공원에서 비선대 15
  10. 2009.10.23 설악산 단풍의 담백미<淡白美>, 백담사 계곡 26
  11. 2009.10.20 설악산의 가을 , 공룡능선 18
  12. 2009.10.20 설악산 단풍, 천불동 그 화려한 가을의 노래 13
  13. 2009.10.19 남설악 주전골의 가을 비경 13
  14. 2009.10.15 설악산, 남설악 흘림골의 가을 13
  15. 2009.10.13 설악산에서 만난 7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산행 15
  16. 2009.08.26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41
  17. 2009.08.18 8월의 설악산 풍경 36
  18. 2009.07.07 설악산 , 여름 계곡의 진수 천불동 하산길 57
  19. 2009.07.06 설악산 , 대청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41
  20. 2009.06.30 설악산 ,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61
  21. 2009.06.23 설악산 비경, 천불동의 여름 그리고 가을 57
  22. 2009.06.22 설악이 열어준 대청봉의 하늘 풍경 86
  23. 2009.06.04 남설악,주전골에서 오색탐방소 46
  24. 2009.06.01 설악산 , 남설악 흘림골의 비경 52
  25. 2009.05.27 우울한 날, 설악의 슬픈 풍경들 24
  26. 2008.10.23 설악산 단풍 , 절제된 아름다움 내설악에서 98
  27. 2008.10.22 설악산 단풍, 오세암 그 고요의 길에서 47
  28. 2008.10.16 설악산,설악의 가을 주워담기 70

설악의 가을, 오세암 가는 길

고요의 가을 산사 오세암 가는 길은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까지 이어지는 길로 만경대의 풍광을 제외하면 특별한 조망은 없는 길이지만 깊고 고요한 숲가운데로 거니는 길은 커다랗고 깊은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산책로이다. 이 가을 마음을 비우고 맑은 정신으로 단풍 길을 걷고 싶다면 오세암으로..... 차량을 이용할경우 용대리에 주차후 오세암까지 진행하였다가 원점회귀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 이용시엔 오세암에서 마등령으로 진행하여 설악동으로 하산 할수 있다.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오세암 고요의 길과 마등령 비선대로 이어지는 화려한 설악풍광을 동시에 경험할수 있겠다.


백담사 앞의 가을


백담안내소


숲길이 시작된다.


맑은 계곡을 따라 영시암까지 이어지는 길


제법 물오른 단풍들.....


가끔 이어지는 단풍 터널


트레킹수준의 등산로.....


가는 길 내내 지루함이 없는 풍경


영시암도 가을 속으로


영시암 주변도 가을 속으로.....


사색의 길을 점령한 단풍


오세암


저만치에 공룡능선.....


오세암 가는 길은 이렇듯 조용.....


고요의 산사 오세암의 동자전


우측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


길은 산 깊은 골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산사


돌아가는 길.....


하산후 동명항 영금정의 밤




내설악 만경대의 설익은 가을풍경.....

여느때의 시월 중순이면 절정을 향해 다름질 하고 있을 설악의 가을이 2010년 시월 중순엔 설익은 사과마냥 풋내음 가득한 단풍으로 즐비하다. 올해엔 단풍이 늦게 든다더니..... 만경대에서 내려다본 내설악의 속살덩이들도 초가을의 어설픈 풍경이다. 아마도 10월16일 주말을 깃점으로 설악의 단풍도 절정을 향한 붉은 몸짓을 하게 될것 같다.


만경대  오름길이 단풍길.....


오세암 뒷능선의 암봉들.....


천혜의 계곡 가야동의 관문 천왕문이 발아래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비구름으로 닫힌 공룡의 줄기들.....


뒷편으로 오세암이 가을속에 자리하고 있다.


고요한  가을 산사 오세암!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도 비구름이 점령~~~~~


아득해 보이는 설악의 암릉들.....


날이 개이면서 가야동 풍경이 잠시 선명해 진다.


단풍과 신록들이 기싸움중인 내설악


오세암 뒷능선은 아직 초가을 풍경이다.


ㅡ 10월 16일 이후  내설악에 든다면 형형색색 곱게 물든 단풍을 만날수 있으리라....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

버그하우스 엠버서더 FT로 아시아슈즈와 함께한  세번째 이야기~
설악산 서부능선 아래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을 버그하우스에서 제공한 트레킹 전문화 아시아슈즈와 함께 하며 기록을 남겨 보았다.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이곳을 출발하여 복숭아탕을 경유~대승령을 지나 장수대로 하산하는 7-8시간 코스이며 가벼운 트레킹코스는 복숭아탕에서 원점회귀하는 왕복 8KM정도의 트레일로 멋진 풍경과 폭포들....그리고 시원한 계곡길을 걸으며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트레일이다.


물에 흠뻑 젖은 아시아슈즈~~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일 입구~


계곡 초입을 지나자 시원한 나무그늘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트레일이 이어진다.



투명하고 맑은 계곡의 물 빛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보석처럼 빛나고.....


몇 해전 수해로 인해 유실 되었던 트레일은 다리와 난간 등으로 잘 복구되어 있다.


 


이런 돌길을 지날때는 밑창이 두터운 중등산화가 제격이지만 3-4시간의 트레킹에서는 가벼운 트레킹화가 제격이다.



                십이선녀탕의 시원한 계곡트레일로 점점 빠져든다.


복숭아탕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의 중간지점


시원한 계곡길은 더위를 잊게한다.


작은 계곡이지만 멋진 트레일 교량은 콰이강의 다리를 연상케 한다.


계곡 그늘에는 간간이 쉬어가는 트레커들이.....


                 시원한 물소리를 자랑하는 응봉폭포를 지나며.....


일명 나뭇꾼 폭포라  불러본다.


                 들어 갈수록 울창해져가는 계곡의 숲길.....


                 곳곳에서 뛰어들고픈 유혹을 갖게하는 폭포와 물줄기들.....


여름 계곡 트레킹의 참 맛은 바로 이런 물줄기를 건너기도 하고 ...


얕은 물가에서 쉬어가며 천천히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오래된 고목이 속이 텅 비었지만 트레일 곁을 지키고 있다.


복숭아 탕이 가까워 올수록 시원한 물소리는 더 커져오고.....


경사도 없는 편안한 트레일이 4KM내내 이어진다.


                마지막 복숭아탕 위로 올라서는 구ㅡ간에만 200여미터의 급경사 루트...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임을 알리는 안내판에서 복숭아탕도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 올라야 한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신비한 복숭아탕의 모습~!


그 위쪽으로 올라서면 계속되는 폭포들이 탕을 줄줄이 만들어 놓고 있다.


가히 선녀들이 목욕하고 놀만 한 풍광들이 계속 이어진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개는 넘을 듯한 탕이 ....


                십이선녀탕 제일 윗부분에서 바라본 설악의 하늘....


                 이곳에서 계속 오르면 대승령으로 향하게 되는데 가벼운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돌아서 내려가며 계곡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 풍경 바로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과 폭포가 이어지는 곳이다.
                아시아슈즈덕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설악의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을 마감한다.


설악산의 여름풍경 ,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

명산 설악에는 이름난 계곡들이 산재해 있고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천불동의 화려함 그리고 수렴동의 담백함, 구곡담의 웅장함에 비해 십이선녀탕 계곡은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 그런지 수줍은 듯 하면서도 미려한 멋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복숭아탕까지 4km 남짓 이어지는 트레일은 시원한 숲길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좋은 곳이며 곳곳에 멋스러운 물줄기들이 폭포수를 형성하고 있어 여름 트레킹의 맛과 수려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설악의 보고이다.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봉정암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은 더 잦아들고 한파가 몰아친 계곡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이.....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곡담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한파만 아니라면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겠건만  마치 누군가 빚어 놓은 조각처럼 물방울들이 순간 정지된 모습으로 얼어있다.


구곡담 계곡은 천불동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담백한 멋이 어우러진 곳이다.


중청과 끝청에서 각각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두개의 폭포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쌍용폭포<쌍폭>도 동장군에 얼어 정지된 모습으로 계곡을 지키고 있고.....


얼어버린  구곡담 계곡은 정지된 세계이다.


길 우측으로 높다란 성처럼 느껴지는 용아장성 능선이 구곡담계곡을 겨울속에 가두어 둔것처럼 느껴진다.


구비구비 아홉개의  담을 갖고 있는 화려한  구곡담폭포도 용아의 그늘에  가려진채로 꽁꽁 얼어 있고...


용아장성은 도도한 모습으로  구곡담을 내려다 보고 서 있을뿐.....말이 없다.


귀떼기 청으로 이어지는 암봉줄기들.....


화려했던 지난 계절을 뒤로한채 구곡담이 끝나가고.....


백운동을 지나는 길부터 평탄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꽁꽁 얼어버린 계곡.......


간간이 물소리가 들려오는 담들......


이제 수렴동으로 빠져든다.....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개장한 수렴동 대피소.......역시 백담사에서 올라온 몇 안되는 산객들외에는 사람이 없다.


차가운 수렴동 물줄기......


맑고 투명한 계곡물이 얼어있다.


마치 수정이 갈라진것 처럼 맑은 얼음장 아래로 바닥이 투영되고


속이 훤히 비치는 빙판 아래로 간간이 물고기도 보이고 .....


수ㅡ렴동은 구곡담계곡에 비해  순순히 겨울을 맞은 듯 고요하다.


오세암으로 갈라지는 갈림길.......하산지점이 가까워 온다.


평소에는 국수공양을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로 가득한 영시암에도  오늘은 적막감이 감돌고.....


백담사로 행하는 길의 소 - 이곳 부터는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고요의 수렴동 계곡이 끝나가고.....백담사에 다다른다.


오늘의 산행 마감지 - 백담사에 무사히 당도 하는데......주말마다  인파로 몸살을 앓던 백담사도 오늘은 조용하다.

눈이 쌓이지않아 용대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 되어 마지막 구간을 버스를 이용......
겨울 산행의 진수를 맛 볼수 있는 겨울 설악산은 비록 추위와 강풍에 시달려 힘들었지만 산의 매력에 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는 시간이었다.



1편 보기 ---> http://www.zetham.net/entry/설악산-혹한-추위와-강풍속의-산행기




2008년에 이어 올해에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 되었네요~
티스토리와 이웃님들...그리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 해의 마무리 잘 하시고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

2009년 산행기는 이것으로 마감합니다.
2010년에  ......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대청봉 기준  -17도>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 약 18km>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이웃님들 구독자님들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과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웃음 가득한 2009년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 by 세담  -

체감온도 영하30도에 만난 설악산 대청봉 일출

2009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1219일 새벽, 대청의 일출을 만나기 위해 03시40분 오색을 출발~해뜰무렵 대청봉<1708m>에 올라섰다. 일출 예정 시간은 0729분이므로 30여분을 대청봉 아래 사면에 몸을 숨긴채 바람을 피해 일출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계는 영하17도를 가리키고 풍속은 알수 없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를 밑돌것 같다.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몰아칠때마다  통증이 온몸으로 밀려 왔다.하지만 인내의 기다림 속에 시작된 대청봉의 일출은  화려하게 떠올라 잠자는 설악을 차가운 대지위에서 흔들어 깨워주었다.


06시55분 대청봉에 도착하자 하늘엔 붉은 기운이 여명을 만들고 몇명 되지않는 산객들은 체감온도 영하30도 속에서도 대청의  일출을  사진 가득 담을 준비중이다.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냉기로 인한 통증을 동반한 혹독한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흐릿한 해안선과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일출을 준비하는 붉은 기운들이 .....


남설악 점봉산 방향은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태양은 언제쯤 떠오르려나.....일출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추위를 버티다 못해 하산을 하고.....


긴 흑암속에서 구름들이 요동친다.


날이 밝아 오며 눈으로 덮힌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하고.....더 이상 올라오는 산객은 없는 것 같다.


07시20분을 지나면서 해안선과 수평선의 모습이 더 뚜렷해 진다. 오늘은 실로 오랫만에 구름위가 아닌 수평선 바로 위에서 일출이 시작 되리라....


추위에 아랑곳 없이 대청봉아래 바위틈에 강풍을 피해 몸을 숨긴채 자리를 뜰줄 모르는 산객들.....


07시28분 드디어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붉은 기운을 밀어 올리는 태양!


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수평선 위로 순식간에 얼굴을 들어올린다.


찬란한 태양!
혹한의 추위를 녹여 줄 듯한 붉은 기운은  잠자는 설악을 깨우기 시작한다.


감동이다.
몸으로 이길수 있는 추위의 한계를 느끼는 시간속에서   인내하며 만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이다.
하늘이 열리고 동해와 설악이 깨어나자 산객들은  마음으로나마 어두움과 추위를 훌훌 털어버리고 저마다 대청일출의 감동속으로 ..... 빠-져-든-다.


강풍을 피할수 있는 자리에 서서 저마다의 감동을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기로 담아내고 있는 사람들.....
일년동안 대청봉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약 60여일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평선 일출은 정말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주말 일출시간이면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대청봉 정상석!
모처럼 강풍속에 홀로 서있고.....사람없는 대청봉 정상석이야 말로  제모습을 찾은 듯하다.



공룡능선과 마등령 넘어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아름다운 마루금들은 혹한의 추위에 아랑곳 없이 차갑고 화려한 설악의 아침을 열고 있다.


동남과 서남방향은 흐리고 구름이 많고, 서북방향은 바람과 높은 구름이.....  동북방향은 화채능선 넘어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 귀떼기청봉이 보이는 중청계단길에서.....바람으로 인해 고글을 벗으면 눈조차 뜨기 함들다>
중청대피소에 들려 얼어버린 피복을 갈아입고 잠시 휴식후 다시 산행길에 나서보지만 소청봉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구곡담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루트를  변경한다.

2009년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  혹한의 설악산 산행은
설악의 화려한 일출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해 주었다.

혹한속의 설악산 산행기는 다음편에서.....


설악산 맑은 물 위로 흘러가는 가을풍경

단풍 빛깔이 물에 비치면 황금물빛으로 변하는 맑은 계곡수......설악산 맑은 계곡물은 따가운 햇살과 더불어 단풍을 아름답고 곱게  물들이는 원천이다. 언제 보아도 눈이 시리도록 맑은 물 ............. 단풍과 어우러져 설악을 더 빛나게 하는 존재.....


가슴까지 시린 투영


가을 물색은 더 곱다.


차가운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들.....

끝나가는 설악의 단풍을 아쉬워 하며 계곡물은 흐르고.....

가끔 맑은 소를 이루어 쉬어가기도 하고.....

막바지 단풍잎들을 흘려 보낸다.


하 세월~ 같은 길로만 흘러 내리는 폭포수.....

화려했던 단풍은 지고.....


그 아래 단풍잎들이 두둥실....
물이 흐르듯 그렇게 설악의 화려했던 단풍들과 가을이 떠나고 있다.

설악산 단풍 마지막 명소, 소공원에서 비선대

가을 단풍의 명산 설악산에서 늦게까지 단풍을 만날수 있는 곳은 남설악의 오색약수,백담사계곡,그리고 설악의 상징인 이곳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과  소공원에서 비룡폭포 구간이다.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은 약 3km 거리로서 40분정도 소요되는데 훌창한 숲길 산책로를 따라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다보면 천불동과 마등령의 입구인 비선대의 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단풍 철인 요즘은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B지구 주차장에 주차후 2KM정도의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므로 주말엔 서둘러 입장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이지만 가벼운 차림의 탐방객들이  삼삼오오 소공원으로 들어선다.


권금성으로 오르고 내리는 케이블카.... 권금성 오르는 길은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등산을 다니다 보니 한번도 이 케이블카를 타 본적이 없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탐방객들.....현재 시간 아침 8시 임에도 두시간여를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시간 이상을 기다리기 보다 가벼운 산책로인 비선대 까지 왕복 산책을 하거나 울산바위<3.5KM>나 흔들바위 까지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선대로 향하는 울창한 숲길.....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걷는길.....


산책로가 끝날 무렵 저만치 산악인의 집과 비선대가 눈에 들어 온다.


비선대의 맑은 물


비선대의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금강굴 가는 길이, 좌측으로 천불동 가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 저기에서 하늘위를 올려다 보는 탐방객들.....


그들이 올려다 보고 있는 장면은? 신선봉 위로 클라이머들이 아슬아슬 붙어있다.


이른 아침 부터 대단한 열정이다......


비선대는 마고선녀가 하늘로 올라 갔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미륵봉,형제봉,신선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암의 절경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지만 등산을 하지 않고도 만나볼수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비선대의 주봉격인 미륵봉, 미륵봉 곁에 금강굴로 오르는 철계단이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


미륵봉의 자태


비선대에서 바리본 천불동 초입의 단풍.

설악 소공원과 비선대의 단풍은 10월 말까지도 절정을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되는 곳이며 등산을 하지 않고 편안한 산책만으로도 설악의 단풍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 비선대를 마지막으로 2009년 설악산 단풍 특집을 마감합니다  위 사진은 10월18일경 사진으로 비선대의 단풍과 소공원의 단풍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더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설악산 단풍의 담백미<淡白美>, 백담사 계곡

설악산에서 이름난 사찰중 하나인 백담사 ! 그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이어지는 7km 남짓한 계곡이 백담사 계곡이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가 백담사까지 운행하므로 이 계곡을 즐기며 걷는 여유를 갖기란 쉽지않다. 견물생심이라고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보면 일단 타고 보자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두어시간씩 기다렸다가 셔틀버스에 올라 20여분만에 백담사에 도착하므로 계곡의 경치를 잠시 눈으로 보며 스칠뿐이다. 하지만 예전엔 비포장길을 따라 굽이 굽이 백담사 계곡길을 걸어 백담사로 들어 가야했는데 삭막한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지금도 걷는 여유를 가져 본다면 천불동처럼 화려한 맛은 없으나 백담사 계곡의 담백한 가을 풍광을 만날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정도이고 걷는 내내 아름다운 백담사 계곡을 지나게 된다.












시멘트 포장도로와 셔틀버스 운행은 담백미를 자랑하는 백담사계곡의 멋진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여유를  탐방객들로 부터 앗아가 버린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단풍철에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두어시간을 허비하게 된것이다. 걷는자 만이 누릴수 있는 담백한 가을 풍경 !

설악산의 가을 , 공룡능선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약5km에 걸쳐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 암릉이며 기기 묘묘한 암봉과 침봉들의  모습이 공룡의 등뼈처럼 울퉁불퉁하게  치솟아  장쾌하고 화려한 풍경을 담고 있다. 등산로 도상에서의 공룡릉은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 삼거리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신선대,1275봉,범봉등 멋진 암봉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곳이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다.구간거리는 길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리막과 눈앞에 펼쳐지는 졀경을 감상하다 보면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난이도 있는 구간이다.

가을이 오면 공룡능선의 단풍은 9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하여 10월엔 겨울 풍경과 흡사해 지는데 운좋은 날엔 설악산에서 에델바이스를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룡의 등뼈위로.................












설악산 단풍, 천불동 그 화려한 가을의 노래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협곡의 기암절벽과 암봉들이 천개의 불상이< 많다는의미>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칼날같은 침봉들 그리고 깊게 패인 V자 협곡에 폭포와 소(沼)의 절경이 연이어져 있어 국내에서 계곡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천불동계곡 ,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 계곡은 화려한 경관 때문에 설악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늦은 가을 까지도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수 있는 곳이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천당폭포까지 왕복산행을 한다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탐방할수 있으며 대청봉과 연계하거나 공룡능선과 연계하는 산행을 한다면 설악의 깊고 깊은 속살까지 경험할수 있는 코스가 된다.

설악의 단풍이 절정을 지나 화려함의 정점에 서 있는 지금 설악을 대표하는 천불동 계곡은 가을 노래로 가득하다. 장기간 지속된 가을 가뭄으로 예년에 비하면 단풍이 곱게 물들지는 못했지만 천불동이라는 이름 값은 톡톡히 하려는듯  어느 계곡이나 산길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이다.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천불동의 풍경 속으로...................



화려한 햇살이 계곡 속으로.....

그늘진 협곡의 맑은 물과 단풍들....




천불동의 휴식


설악이 있어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


담백한 협곡


음영


오름의 미학


산과 사람들


한폭의 동양화 오련폭포의 자태


오련폭포


양폭대피소의 가을


양폭포


음폭포


나그네 발길을 멈추다.


화려한 단풍 속으로.................



 

남설악 주전골의 가을 비경


설악산의 막내 주전골......기암절경과 단풍들이 어우러져 멋진 절경을 선사하는 곳으로서 재미있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 설악산 국립공원 안내문에 따르면 옛날 승려들이 깊고 깊은 주전골에서 불법으로 엽전을 주조하다가 관찰사에게 발각되어  엽전 주조터와 절까지 불태워 소실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고도 하고 용소폭포 주변의 기암들이 엽전을 쌓아놓은 듯 보인다 하여 주전골로 불리웠다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2006년 주전골에서 엽전이 출토되어 공중파 뉴스를 탄적이 있기도 하다> 
 
 흘림골에서 12폭포를 지나며 시작되는 주전골은 오색약수마을 까지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인데 거리면에서 천불동 보다 짧지만 기암이나 협곡의 풍경은 화려한 천불동에 결코 뒤지 않는 곳으로서 해발고도가 낮아 < 오색약수 400m정도> 늦가을까지 < 10월 말>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진 절경을 만날수 있으며 탐방로가 가파른 구간이 없는 평평한 길이 계속 이어져 노약자나  산행초보자들도 설악의 절경을 쉽게 만나 볼수 있는 곳이다. 산행 후에는 오색약수의 특이한 물맛도 볼수 있고 동해 바다가 인접해 있어 산과 바다를 더불어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서 손꼽히는 곳이다.


십이폭포 주변의 주상절리


맑은 물 깊은 계곡


용소폭포 가는길


계속된 가을 가뭄에 수줍은 모습으로 흘러내리는 용소 폭포<여름엔 커다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곳>


주전골 탐방로의 깊어가는  가을


수해의 흔적을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의 다리


비경 속으로.....

계속되는 기암절경


선녀탕 가는 길



주전골 초입의 웅장한 독주암 < 암봉 꼭대기에 한사람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하여  독주암, 또는 독좌암으로 불리우는데 주전골 초입에 서서 산객들을 맞는다.


- 위 사진은 10월12일 탐방 풍경이며 10월 17일 이후 화려한 절정의 단풍을 보이고 있다. 오색약수와 주전골 그리고 동해바다로 이어진 여행코스를 선택한다면 화려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남설악 흘림골의 가을

초가을 지난해 보다 단풍이 고울거라던 전문가들과 기상청의 예측은  두달간 지속된 가을 가뭄으로 인해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설악은 그 이름 만으로도 빛나는 산이기에 가을의 정취는 변함이 없었다.

설악산 단풍은 해발 800미터 이상의 지대는 이미 단풍을 찾아보기 힘들고 수렴동,천불동등 계곡수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가야 멋진 가을 단풍을 만날수 있다. 남설악에서  해발이 높지 않은 흘림골의 단풍은 가뭄으로 말라가도 있어 예년만 못하지만 곧 단풍이 시작될 주전골은  그나마 계곡수량이 있어 고운 단풍으로 장식 될듯하다.

흘림골 입구 흘림5교에서 바라본 풍경 <우측이 7형제봉>


7형제봉 위의 고추바위


등선대 오름길에 바라본 한계령~~~ 이미 겨울 풍경으로 달리고 있다.


등선대에서 바라본 오색리와 동해바다는 아직도 여름풍경....


등선대를 내려서며 흘림골의 가을을 만나게 된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가슴  설레게 하는 가을 흘림골....


말라가고 있는 단풍과 비교되는 변함없는 기암들의 자태....


아쉬운 단풍 길이지만 산행길이 즐거운 산객들...


수년전 수해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자연이 빚어낸 태고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흘림골 협곡의 기암들....


12폭포의 가을


주전골이 가까워 질수록 초록빛들이 남아있다.


가을과 여름의 공존 ---- 



- 산행기는 다음에......


설악산에서 만난 7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산행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서 7순 정도 되어 보이시는 두분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시며 힙겹게 계단로를 오르는 모습이.....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청주에서 설악산에 온 어느 산악회따라  노부부가 동반 산행을 오신것 같다. 그런데 할머니의 몸에 줄이 묶여있고 할아버지는  줄을 당기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힘겨운 걸을을 옮기우고 계셨다. 하지만 두분다 땀을 흠뻑 흘리시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70년 세월의 인생길을 함께 걸어 오시듯 이 가파른 산길에도 연약해 보이는 줄로 하나가 되어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다.
묻지 않아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아 짠한 마음에 사진이나 한 장 찍어드리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사진 짝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할아버지의 손은 줄을 놓지않으시고 꼭 잡고 계셨다......ㅜ/ㅡ


사진을 찍으며 어떻게 함께 오시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 

 이 아름다운 두 어르신이 끈으로 서로의 몸을 묶고 설악산에 오시게 된 이유는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셔서 걸음도 불편하신데 생전에 가을 설악의 아름다운 단풍을  한번만이라도 꼭 보여드리고자 할아버지께서  결단을 내리셨다고 한다. 

 두분이 함께 움직이시다보니 땀도 두배 ,힘도 두배드시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산행을 하시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분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된다.....지나는 대부분 산객들이 감동의 눈길로 두분을 바라보는듯.....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름다운 산행에 화이팅을 보내며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줄을 묶지 않고도 멋진 산행과 여행을 하시게 되길 빌어 봅니다.



















어느 가을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보다.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일시 : 2009.08.15  05:00 - 18:00  날씨 : 후덥지근 무덥고 맑음~
산행구간 : 한계령 - 1474봉 - 끝청 - 중청 - 대청봉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천볼동계곡 - 비선대 - 설악동 소공원 <구간거리  약 21km내외>


설악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 ......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가기위해 새벽 어스름 길에 등산로 계단으로 진입한다. < 휴계소 좌측 급경사 계단 들머리>



8월의 설악산 풍경



























산행기는 다음에.....

설악산 , 여름 계곡의 진수 천불동 하산길

천당폭포 -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로 알려진 천당폭포는  물줄기가 크고 소리가 우렁찬데 길이 험준하여 과거에는 일반이 근접하기 힘든 곳 이었으며 이곳부터  양폭까지는 계곡이 아니라 협곡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설악산 , 대청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대청을 지나 중청에서 소청으로 향하는 길....... 오전 7시~ 하지만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소청으로 향한다음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천불동으로 하산루트를 결정한다.



설악산 ,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일시 2009.06.21  02:40 - 12:00  날씨 : 비온 후 맑고 무더움~~~ 시계 아주 좋음   산행인원 : 세담 1인산행  
산행구간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설악소공원 < 약 16km내외>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최단코스 <오색- 대청봉> 구간은 초보들에게 권장되는 곳이지만 조망이 없고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로서 조금 지루한 면이 있으나 짧은 시간에 < 3시간- 4시간> 대청봉 정상을 밟을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주말 새벽마다 산객들이 줄을 잇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 420미터의 오색탐방소<남설악탐방소>에서 해발 1700미터가 넘는 대청봉 정상까지  고도를 끌어 올리다 보니 5km 구간에서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은 피할수 없는  길이다.  지리산 중산리<해발 640미터> 에서 천왕봉 정상<해발1915미터>까지 오르는 가파른 계단 구간과 비교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설악산 비경, 천불동의 여름 그리고 가을

화려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의 대명사, 산의 으뜸 ! 설악.... 그 깊은 골에서  눈부신 풍경을 자랑하는 천불동 계곡은 지리산의 보고 "칠선계곡"에 비하면 비록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긴 하였으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에서는 국내 최고의 계곡이라 할수 있는데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경을  올 여름과 지난가을의 풍경으로 대비해 본다.....



2009 여름의 비선대 - 비선대는 천불동의 관문이다.


2008 가을이 비선대



계곡의 시작<여름>


계곡의 시작 <가을>





천불도의 자랑중 하나인 기암 절벽들....


차갑고 맑은 여름의 계곡물


천상의 낙엽들이 떠다니는 가을의 계곡수



천불동 계곡의  완전한 시작....


같은 자리의 가을 풍경


양폭포의 시원한 여름


양폭포의 화려한 가을


양폭대피소의 고요함 - 여름


가을의 양폭대피소


오련 폭포의 여름은 담백하고


오련폭포의  가을은 한폭의 동양화.....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로 알려진 "천당폭포" - 사실 위로 더 올라가면 높이 10여미터의 멋진 2단 폭이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인데  멋진 폭포들이 즐비하다보니 천불동에선 명함도 못내미는 무명폭포가 되었다. <산행기에서 마지막 폭포의 사진 올릴예정>


천당폭포에서 올라서는 계단길은 마치 천당으로 오르는 길 같다.


천당폭포의 하류 계곡


- 산행기는 추후에 올라갑니다^^







설악이 열어준 대청봉의 하늘 풍경

주말에 갑작스런 일도 있고 비가 계속 되어 산행을 못하다가  일요일 새벽 마음을 비우고 우중산행이나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청봉에 올랐는데 <일기예보에도 흐리고 비가 계속 된다고 했었다.......> 마음을 비운 산객에게 설악은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열어  주었다.

< 요즘 바쁜 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려있는 산행기만 해도 대덕산,지리산,설악산이야기등......서너편정도 되는데요 바쁜일  정리되면 차근차근 포스트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요근래 상세한 산행기를  올려드리지 못해 이웃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대청이 가까워 오자 이틀에 걸쳐 계속된 비구름이  물러가고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



대관령,선자령 방향의 마루금들.....어느 봉우리가 어느 산인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ㅎㅎ 산과 산들로 이어진 거대한 줄기들.....


흘림골 위 점봉산은 구름으로 가득 덮혀져 있고.....오대산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처럼 맑은 설악의 하늘은 그리 흔치 않은데........마음을 비우고 올라서서 횡재한 기분으로 만나는 설악의 하늘은 경이롭다.


공룡의 등뼈를 넘나드는 구름은  신비롭기까지...... 우측으론 동해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공룡의 등뼈를  당겨본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공룡의 자태!


예고없이  하늘이 갑자기 열린 설악의 풍광은 실로 "황홀하다" ......


중청을 넘어  서북의 주봉 "귀떼기청"은  아직 구름에 가려 있다.


뒤돌아 본 대청!


소청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는 이와 내림길을 가는 이들 모두 말이 없다......풍광을 바라 볼 뿐!


용아의 날카로운 이빨과 내설악의 품.


하늘이 열린 설악은 마치 신선의 나라 같다.


 
산행기는 다음에.........

남설악,주전골에서 오색탐방소

십이폭포를 내려와 뒤돌아 보면 기나긴 세월을 계곡물에 패이고 패여진 흔적으로 높다랗게 서있는 바위 !
십이폭을 지나면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주전골의 절경이 시작된다.......



설악산 , 남설악 흘림골의 비경

산행일시 : 2009.05.23  11:00 - 14:30   날씨 : 흐리고 비......    참가인원 : 세담1인 자유산행 < 28리무진쿨럽 버스 이용>
산행구간 : 흘림골매표소 - 등선대 - 십이폭포 - 용소폭포 -선녀탕 - 오색약수 - 오색주차장 < 7km 내외>

- 설악산을 내,외설악과 남설악으로 구분 짓는데 남설악으로 불리는 흘림골과 주전골은 1985년 부터 2004년 까지 20년동안이나 자연휴식년제로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켜  원시의 숲과 계곡이 살아 있는 곳이었으나 2006년 대홍수로 계곡의  탐방로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가  2008년 복구가 완료되어 다시금  탑방객들이 붐비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우울한 날, 설악의 슬픈 풍경들

설악으로 향하던 아침 ....... 충격적인 소식이 뉴스를 통해 들려 왔다.......산 길을 걷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다.....
보여진 설악의 풍경들 또한  슬픈 모습으로 남아있어 아프다!
무엇이 흐르고 흘러 이루었기에 "흘림골"이라 했던가.........설악의 서럽도록 푸른 물빛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 산행기는 다음에 ...........ㅜ.ㅜ>

설악산 단풍 , 절제된 아름다움 내설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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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에서 해가 떠 오른다. 하늘이 쾌청하고 운이좋은 날 산정에서 볼수 있는 그런 화려한 일출의 모습은 없지만 검은 형태들로만 인식되던 사물이 훤히 보이기 시작하고 설악능선들의 웅장한 산세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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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길목과 공룡능선~그리고 저멀리에  권금성과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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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 대피소의 인파~~~ 그냥 패스한다.....봉정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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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아래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귀여운 봉정암!
마치 천혜의 요새라도 되는양 높다란 암벽들 사이를 헤집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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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넘어오는 샛길이 보이는 곳에서 싸리비님 일컷! 오늘은 사진빨이 별루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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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에  마등령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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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금지된 용아장성의 일부......공룡보다 더 함하고 위험한 용아 ! 하지만 지금도 간간이 목숨을
걸고 용아장성을 넘어온 사람들의 무용담을 들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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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오는 길도 이렇듯 암봉들을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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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뒤쪽의 커다란 바위는 마치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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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사자바위가 나타난다....백담 구곡으로 향하는 길의 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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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올라 아침 허기를 달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등산객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속담이 틀린거 하나 없다.
아무리 멋진 비경 앞에서도 배터리 충전 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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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는  눈으로 풍경만 따 가도 충분할진데 .... 보아하니 약초꾼들도 아닌듯한데 붉은  마가목 열매를 따느라 정신들이 없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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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을 내려서다 만나는 첫번째 폭포!!!!!
천불동의 화려한 풍경은 아니지만 내설악 답게 절제된 아름다움이 가득 배여 있다.
어쩌면 막바지 가을단풍과 호흡을 맞추려는듯 화려함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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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르고 깊은 소를 이룬다. 카메라의 표현한계가 답답할 뿐이다......이거대한 소의 그림을 마치 자그마한 찻잔 다루듯 앵글을 잡다보니 아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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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동양화<화투를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님 ! ㅋ>를 가리켜 '절제의 미학'이라 했던가 ....지금 눈앞에서 바로 실감한다.화려한 아름다움 보다 절제된 아름다움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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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구곡담 계곡의 풍경은 온기를 전해주듯 따뜻하고 포근한 풍경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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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나그네들이 넉넉히 쉬어갈 자리도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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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 단풍에 목마를때면 갑자기 붉은 단풍으로 치장한 모습을 눈앞에 가져다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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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눈길을 주지 않으면 섭섭해할 맑은 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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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깊어 갈수록 하나둘 쉴자리를 찾는 지친 나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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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계절에 벌써 털신을 신고 걷느라 발을 식혀야 하는 수도승......오래전 부터 아마도 달마가 동쪽으로 갔다는 소문이 떠돌던데 설악의 구곡담 계곡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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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등산객들의 조용한 웃음 소리가 고요의 풍경을 깨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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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계곡수 옆에 한자리 깔고  아주 전세를 낸 이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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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찾아온 외로운 산객은 저 너머에 사람의 흔적이 덜한곳으로 앉아  조용한 휴식을 갖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며........... 걷고 또 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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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넓어진 계곡 물줄기들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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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렴동 계곡 아래로 내려 올수록 단풍이 이제 막 물들어 은은하고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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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으로 다시 갈라지는 길......영시암이 얼마 남지 않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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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 가는 단풍 빛깔들이 이 설악의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예고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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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2차에 걸친 설악 30km산행을 마감짓는다. 오늘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설악을 떠나야 하지만 이 가을 설악의 끝물 단풍이라도 붙잡아 보았기에 마음이 즐겁다.

- 천불동 계곡의 화려한 단풍놀이나 공룡능선의 웅장한 몸짓은 없어도 절제되어 정갈하기까지한  내설악 봉정암과 구곡담, 수렴동 그리고 오세암의 풍경은  옅의 채색의 담백한 동양화의 연속이었다 -
<싸리비님 수고 하셨습니다.........겨울 설악에서  다시..........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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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에서 k2서포터즈들에게 제공해준 K2등산화<서브제로>를 신고 완주했다. 중등산화가 아님에도 밑창의 쿠션이 안정적이고 발볼 부분도 체형에 맞아서 피로감을 덜 느꼈다.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은 k2<서브제로>의 기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설악산 단풍, 오세암 그 고요의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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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단풍이  희미해지도록 가을이 깊어가는 동안 설악을 한번도 찾지 못했다.
10월이 지나고 나면 막연한 후회가 밀려 올것 같아 지난주 절정의 설악단풍에 만취했던 싸리비님이 끝물단풍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제안한 설악의 2008년 마지막 단풍 산행......
총구간 - 1차,2차에 걸쳐 약 30km내외  , 야간에 진행된 곳이 많아 구간별로 사진을 찍지 못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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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단풍은 끝물이라 할지라도 빛깔 부터 달랐다......산행으로 지치기전에  깨끗한 단풍 곁에서 일컷 남겨두고......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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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라 비는 소원도 많았는지 무수히 많은 돌탑들이 단풍들과 어우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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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초입부터  절정의 단풍 들이 기를 죽인다. 싸리비님도 출발컷 눌러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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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은 무엇을 말하려는지 서럽다 못해 눈물나도록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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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이 가고 나면 물위에 떨어져 내려 퇴색되어 사라질 설악의 단풍 잎들이 자신의 미래를  알기라도 하는양 마치 피를 토하듯 붉게 물들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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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썩은 물이라도 되는지.......좁은 물길을 따라 낙엽을 띄운채 흐르는 여리고 검푸른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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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산객들도 말이 없다.
짙어져 가는 단풍 빛깔에 기가 질려서인지.......혹은 자연과 교감을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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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비님은 인적없는 계곡의 짙푸른 물가에서 흔적을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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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길을 따라 계속되는 발걸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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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이 눈에 들어온다. 오고가는 산객들에게 산중 국수 공양을 하기로 유명한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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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길은 4km정도 거의 끝이나고 계단길 좌우로 가을이 지키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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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으로 향하는 고요의 길이 시작된다. 아무런 대화를 주고 받지 않아도 되는 고요의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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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팍팍한 오름과 내림의 길위에서  설악의 숨소리리를 들으며 오세암의 가을을 향해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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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길처럼 구불 구불 계단을 따라 오르고 내리고 또 올라야 하는 오세암 가는길!
누군가가 기다려 주는것도 아닌데........때로는 거친 호흡으로 심장을 때리고 때로는 귓전에 맴도는 새들의 노래 소리로 발걸음을  달래며 그렇게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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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울창하고 붉은 아름다운 설악의 숲길에서 발걸음이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다.
감탄에 감탄의 연발.......보이는 것은 오직 숲과 단풍......그 어떤 전망도 없지만
주위를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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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이 가까워 온다. 어른 팔로도 다 감싸지 못하는 커다란 주목 군락지를 지나고 두번의 고개만 더
넘어서면 고요의 산사 오세암이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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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돌길이라도 좋다.
어쩌다 한 두명씩 지나치는 산객들조차
그저 숲길에 감탄하며 걸음을 옮길뿐! 세상의 소음은 전혀 없는 길 그 길을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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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이 가끔 지치듯 .....
고요의 산길을 걷는 나그네에게도 쉬어가야 하는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걷는 것과 쉬는것의 차이가 없는 듯하다.......<힘들지 않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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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우리 건너 우측 아래편으로 오세암이 있다. 산길은 안전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등산로인데
마지막 오름을 열심히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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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걸어본 숲속의 여러길 들 중에.....
때로는 화려한 계곡을 끼고 때로는 웅장하고 장엄한 암봉들을 곁에 두고 이어지는 멋진 길들도 많았지만
오세암 가는 길 이야말로 웅장하거나 멋진 암봉과 계곡은 없지만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가 걷는  느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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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의 고개를 넘어서 마지막 내리막길에 다다르자 울긋불긋 단풍들 사이로 오세암이 언뜻 언뜻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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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동자의 전설로 인해 암자의 이름을 오세암으로 변경하게 된 곳!
< 대충 전설은 이렇다  ---> 설정이라는 사람이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이 암자에서 키웠는데, 어느 날 월동 준비를 하기 위해 혼자 양양까지 다녀와야 했다. 그 동안 혼자 있을 4세된 어린 조카를 위하여 며칠 동안 먹을 밥을 지어놓고, 조카에게 밥을 먹고 난 뒤 법당에 있는 관세음보살상에게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이라고 부르면 잘 보살펴줄 거라고 일러주고 암자를 떠났다. 그러나 설정은 밤새 내린 폭설로 이듬해 눈이 녹을 때까지 암자로 갈 수 없게 되었다. 눈이 녹자마자 암자로 달려간 설정은 법당에서 목탁을 치면서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는 조카를 보게 되었다....중략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만화영화 <오세암>과 전설의 고향 '오세암' 등을 통하여 귀에 익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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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당시의 건물들은 625 전쟁으로 소실되어 대부분 새로 건축한 것들이지만 천혜의 산중에 있는 암자라 그  풍광의 빼어남이 가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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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암자라 그런지 정말 고요의 산사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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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에서 바라본 설악의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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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마등령과 봉정암으로 갈수 있는데 마등령은 공룡능선으로 진행하거나  설악소공원 방향으로 하산할수 있고 봉정암으로 향하면 구곡담으로 다시 내려 서거나  끝청 방향으로  올라 대청봉으로 향할수 있고 다시 구곡담으로 내려서 백담으로 갈수있다.

- 설악의  천불동과 공룡처럼 화려거나 웅장한 맛은 없으나 고요한 산사의 풍경과 숲길들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속을 거닌듯한 느낌을 주는곳이다. 아름다움은 구별 될뿐 차이가 있는것은 아닌것 같다.설악의 끝물 단풍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웠고 눈부신 풍경이었다 -

- 2부에서는 끝청에서 봉정암,수렴계곡으로의 풍경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설악산,설악의 가을 주워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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