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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걷다 보면 산속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풍경들을 가끔 마주치게 되는데 높은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바람이 몰고 다니는 구름들이 산마루를 넘나드는 모습들,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거대하고 기괴한 나무들......이름 모를 들 꽃들.....온 갖 형상을 두루 갖춘 바위와 기암들.....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수들.....이러한 풍경들이야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경험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오르는 백두대간 길에서 마주친 열평 남짓한 자그마한 연못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새로운 신비로운 경험 그 자체였으며 해발 750미터의 첩첩산중 산 능선 꼭대기 등산로 옆에 자리한 작은 연못을 발견한 순간 한 참을 연못가에 머물수 밖에  없었다.

이화령을 지나 백화산으로 향하는 길은 산 길 이외에 그 어느 것도 없을 듯 보이는 깊고 깊은 숲......


조봉을 지나 고원지대로 들어서 능선길을 걷던중 발견한 하늘연못, 해발 750미터나 되는 첩첩산중 의외의 장소에 자리한 자그마한 연못은 신비롭다 못해 신기하다. 연못 중앙부엔 나무 몇그루가 서있는 미니 섬도 있어 마치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가꾸어진 정원인듯 묘한 분위기.


하늘연못 근처에는 다양한 식생이.....들꽃과 나무들..그리고 풀들....


연못속엔 생명체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개구리와 올챙이들....그리고 작은 물고기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는데 지나가던 등산객이 "하늘고기"라 한다.  하지만 물고기라는 확신은 들지 않았는데 개구리와 올챙이들은 정말 많았다.


자연이 빚어 놓은 산꼭대기 하늘정원 속의 연못은 인간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신비로운 정원의 모습이었다.


평생에 한 번 지날까 말까한 이 산길이기에 한 참을 연못 근처에 머물다 떠나 가는데 어디에도 사람의 손길이 닿은 인위적인 구조의 흔적은 없었다. 자연 발생적인 천연 연못인것이다.


다시 이어진 숲길을 따라 백두대간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산속에서 마주친 하늘연못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백화산 산행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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