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수도권남부산행기
용인시계탐사1 - 노고봉-정광산-474봉-말아가리산-태화산 종주산행
세담
2008. 3. 24. 14:12
일시-2008.03월22일 /11:50-17:30 /산행인원-홀로산행
구간-외국어대정문-노고봉<574>-정광산<563>-활공장<474>-말아가리산<595>-태화산<644>-유정저수지
종주거리 약 13km내외
성남시계종주를 마감하고 아직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용인시계를 탐사해 보기로.....들머리가 외대 정문
옆에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출발------차량을 외국어대 정문 직전에 주차후 노고봉을 향한다.
능선에 도달하기전 작은 습지에 곧 올챙이로 튀어나올 개구리알이 가득하고......
이른 봄 산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초록빛으로 움트는 봄을 가끔씩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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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이렇게 운치있는 벤치도 있고......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 노고봉으로 향한다.
제법 많이 있다. 사람의 손을 덜타서인지 서울근교의 산들보다는 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도심의 빌딩은 없어도 시야가 넓은 평야들과 마루금들이 시원하게
펼져지고 .......저멀리 날아오르는 행글라이더를 줌으로 잡아당겨 보았다......오늘 저 활공장을 지나가야
태화산으로 갈수 있다.
드디어 노고봉 도착!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이고 유일한 휴식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 멀리에 오늘 산행을 마감하게될 태화산과 말아가리산이 보인다.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다시 올라서면 정광산 정상이 나온다.
정광산에서 비탈길을 따라 내려오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
예전엔 장비를 메고 산에 올라 뛰어내렸다던데 지금은 하루에도 수십번 트럭이 산정상으로 장비를 날라다
주고 뛰어내리기만 하면 된다 ...... 넓은 창공을 시원하게 차고 오르는 모습은 보기에도 아름답다.
분당에서 젤루 유명한 서현동 황제김밥이다......
이 황제김밥은 절대 중국 찐쌀 같은거 쓰지 않고 메뉴도 오직 김밥 한가지라는데
몇년째 가격과 맛이 변함 없다.봄,여름, 가을에는 산에 오르는 길에 자주 애용 할것 같다....맛은?
먹어바야 안다 .....ㅎㅎㅎㅎㅎ ------음----황제 맛이네~~
오늘 산행코스중 가장 가파른 구간인것 같다.
표시판은 마구산으로 되어 있지만 한자로 바꾸어서 그렇고 용인시에서도 오랜세월 전해온 이름인 말아가리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산 정상의 바위가 퉁점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또 포곡면에서 보면 말머리 모습을 닮아 말아가리산이라 한다고 하지만 용인 민속학 연구에 따르면 "말아가리산은 본래 '말갈'로 불리우다가 발음의 편의상 '말아갈'로 변하였고 위 말아갈뒤에 산이라는 단어가 붙여져 '말아갈산'이 되었다가 말아갈이산-말아가리산으로 표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말,갈> 이 두단어는 고어에서 산'을 의미한다.결국 말아가리산이란 산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들이 중첩되어 생겨난 우리 고유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마구산?"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하다.
태화산의 산세는 정말 수려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려 가야 할 길도 절벽 구간을 따라 경사가 급한 구간을 택할 예정이다.....백련암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서는 숲속이라 시야가 쫗지 않고 옆의 통신탑에가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젠 날이 아주 흐려져서 시계가 좋지 못하다.....
물 맛이 달콤하다는 표현? .......고로쇠 수액이 스며들은 것인감? ㅎㅎㅎㅎㅎ
이렇게 맑은 계곡물엔 버들치 들이 놀고........깊은 심심산곡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광주와 용인의 경계....좌측으로 가면 곤지암 우측으로 가면 용인이라는데 옛날에 낚시를 두어번 온적이 있는
곳이라 낯설지 않다.
30여분 기다려 버스가 왔다. 그런데 이곳은 버스가 하루에 두번 다닌다니 정말 운좋은 날이 아닐수 없다.
아찔하다. 이 버스를 놓쳤다면 걸어서 용인까징????ㅋㅋㅋㅋㅋ 아님 도루 산으로 넘어서 .......ㅎㅎㅎㅎ
구래서 더 물어 보았다
이곳에 오시는 분덜을 위해 < 버스를 놓치면 절대 걷지 마시고 031-769-4001 곤지암개인택시로 전화하란다.
부근 도척면 사무소에 대기중이어서 부르면 10 분이내에 오고 콜비 1,000원에 미터요금으로 계산한다고 한다.>
오늘 구간은 초보자는 홀로 오지않는 것이 좋겠다.
제법 깊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계속되기에 체력안배도 필요하고
전체구간에 제대루된 이정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교통편이 여의치 않은 산길로 떨어지므로 반드시 중급자이상의 산행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겠다.
5시간여 산행중 딱 두팀의 산행객을 만났다. 토요일에도 사람 보기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코스난이도는 중급.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언능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