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오지에 소재한 백덕산< 해발 1350m>은 이름없는 조용한 산이었으나 눈 산행의 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근래 방문 등산객의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오지산행의 멋과 겨울 설경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오지의 겨울 명산 백덕산을 올라본다.
산행구간 : 문재터널 - 사재산삼거리 - 당재 - 작은당재 - 1275봉삼거리 - 정상 - 1275삼거리 - 먹골재 - 먹골마을 주차장 < 약 11km 내외 >
날씨 : 한파가 잠시 물러가 포근 ~~ 적설양이 많아 산길내내 눈밭이 펼쳐짐.
문재터널에 당도하자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내리고......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향해 백덕산으로 오른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임도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다시 이어진다.
시원하게 뻗은 침엽수림들과 수북하게 쌓인 하얀눈들이 급경사 등로의 힘겨움을 잊게한다.
오름길에 잠시 바라본 길건너의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오지의 이곳에도 오늘은 많은 산객들이.....
가파른 구간이 끝날 무렵 도착한 헬기장의 조망은 시원하다.
서쪽으로 치악산 비로봉과 주능선이 선명하게 조망되는 곳인데 구름에 가려져 숨어있다.
뽀드득.....눈길을 밟으며 다시 능선으로~~
사자산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면 능선길이 시작된다. 좌측이 백덕산 정상방향~~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능선길이라 적설량이 제법 된다.
당재 도착전 전망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백덕산 정상....
작은 당재에 도착하여 점심과 휴식후 출발.....하는데 깊은 산속이지만 동일한 시간에 많은 산객들이 오르다 보니 잠시 정체가....
백덕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 1275m>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정상에 오른후 다시 돌아와 먹골 방행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백덕산의 명물 N자 갈참나무~~
400여미터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면 정상에 당도한다.
3평 남짓한 정상부......인파로 가득하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원당계곡.....
원당계곡을 지나면 뇌운계곡과 만나 평창의 숨은 비경들이 시작되는곳......
삼거리로 하산길....
헬기장에서 먹골재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
내림길도 가파른 하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하산중에 바위위에 새겨진 추모판도 지나고.....
해발 1,100고지에서 마주친 야생염소!
하산길은 깊게 쌓인 눈밭을 미끄러져 하염없이 내려간다.
비료포대만 준비했다면 썰매하산이 가능할 정도로 ....ㅎ
먹골재에서 부터 길은 다시 완만해지고
임도가 나타나면 우측 계곡길로 접어든다.
불편한 너덜길에도 눈이 깊이 쌓여 편안한 하산등로가 되어준다.
조용한 오지마을 먹골....로
먹골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종료 된다.
산중오지에도 늘어나는 등산객들로 인해 대형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식당들이 몇 몇 성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