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발원지인 검룡소와 고목나무샘을 안고 있는 산으로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으로 가득한 곳이며 이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일대 120여만평은 환경부에서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수백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2010년> 1월부터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여 탐방객을 제한 한다고 하며 현재에도 1년중 4개월만 개방되고 있다.<사전예약 방법 - *예약처 : 태백시청 환경보호과 *전화예약 : 033 - 550 - 2061 *인터넷예약 : http://tour.taebaek.go.kr>
싸리재<일명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의 들머리는 시작된다. 왼쪽으로 함백산 방향의 은대봉, 오른쪽으로 매봉산 방향의 금대봉들머리인데 은대봉 아래엔 낙동강 발원지가 있고 금대봉은 아래에 한강발원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싸리재의 높이가 1,268m이므로 대덕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라 할수 있겠다.
들머리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산행을 마무리 지을때까지 계속 되는 바람에 다양한 야생화 와 멋진 조망들을 볼수는 없었던 아쉬운 산행이었다.
비구름이 능선을 가득 덮고 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금새 백두대간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부터 좁은 등산로가 연결된다.
가벼운 비탈길을 10여분 오르면 금대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직진은 매봉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코스이므로 대덕산으로 진행하려면 왼쪽 숲길로 내려가야 한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하고......금대봉을 떠난다.
등산로 근처 곳곳에 멧돼지들이 남겨놓은 식흔들......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들도 개체수가 제법 많은가 보다.
등산로는 빽빽한 숲가운데로 보일듯 말듯......
철조망을 넘어 다시 임도에 합류하면 생태경관 보전지역에 대한 안내문과 경고문구......
비구름으로 능선은 완전히 덮혀 버리고.....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 좁은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임도로 진행하면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므로 알바 주의구간.
좁은 등산로 옆에 흙탕물의 작은 샘이 하나 있다. 일명 "고목나무샘"으로 한강의 원 발원지라고 하는데......오늘은 물맛을 볼수 없다.
등산로를 지나다 보면 여러곳에서 생태보전지역임을 알리고 있는 ......표식
이곳의 산죽들은 지리산등의 산죽들보다 키가 아주 작은 난쟁이 산죽들이 대부분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주목을 비롯한 나무들 숲을 지나는데 비구름이 가득하여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낙엽송 군락지에도 하늘 한점 보일 틈 조차 없다.
삼거리....주의 구간 --- 직진하여야 분주령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야 하는 알바구간이다.
분주령이 가까워 오자 하늘이 잠시 열리고 올라야할 대덕산이 높다랗게 버티고 서 있다.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분주령<1,080m>......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화전민들은 소개 되었고 화전을 일구던 흔적들은 초원을 이루어 야생화의 천국이 되었다. 돌배나무 몇그루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있는데 빗줄기 속에 꽃잎들을 접고 있어서 아쉽다.
분주령에서 검룡소 방향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구간은 대덕산 초원지대를 지나야 제대로 된 식생과 경관을 감상할수 있으므로 대덕산으로 반드시 올라야 한다.
대덕산 까지는 오늘 트레킹 코스중 유일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초원이 펼쳐져 있어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다.
오름길에 넓게 펼쳐진 초원들........백두대간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수 있는 곳인데.....오늘은 비구름만.....
초원지대를 지나 대덕산 정상에 서면 이곳역시 나무 한그루 없는 야생화의 천국이 펼쳐지고 광활한 초원지대.......
검푸른 동해바다가 조망되는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빗줄기만 거세진다. 서둘러 하산....
그나마 보이는 것은 야생화 중에서도 이곳에 개체수가 많은 "범꼬리" 군락.....
검룡소 방향의 하산길에 나타나는 마지막 초원지대엔 미나리 냉이꽃들이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흐드러진 미나리냉이//////
급경사 길을 잠시 내려서면 울창한 숲길이 다시 계속된다....
숨어있는 숲길.......낙엽송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올라 검룡소에 들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강의 발원지>
편안한 임도길이 계속이어진다.
숲속에 숨어 흐르는 검룡소 폭포....
샘이 바닥에서 콸콸 소아나는 검룡소의 한강 발원지......
시원한 물줄기를 토해낸다.
이곳역시 화전을 일구었던 밭들이 추원으로 변하여 야생화 밭을 이루고 있다.
검룡소 안내 석이 나오면 창죽동 주차장.....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지만 근자에 들어 일반에게 여러 해 동안 개방되면서 이곳 저곳에 쓰레기 더미가 보이기도 하고 출입금지 구역의 철조망이 훼손 되기도 하였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고 하니 다행스럽니다. 원시의 숲과 야생화의 보고인 금대봉과 대덕산의 생태가 오래 오래 유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