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 답지않게 무더웠다. 용인 행정타운에서 동백으로 이어지는 등줄기 석성산에서 한남정맥길을 타고 할미산성으로 향한다.
석성산은 할미산성과 더불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금도 산성의 흔적들이 일부 남아있고 용인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산으로 높이에< 471m>비해 조망이 훌륭한 곳이다. 산행 출발점은 용인시청 옆 보건소 우측 뒤편의 들머리인데 석성산 정상까지 약 4.4km 정도 되고 초보 산객들도 쉽게 오를수 있는 산길이다.
용인행정타운에 들어선 다음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용인보건소가 나오고 보건소 우측 뒷길에 등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배낭을 꾸리고 산행을 준비한다. 오늘은 석성산에서 할미산을 지나 향린동산 뒷편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길을 따라가 볼 계획이다.
등산로 입구 나무들은 제법 그럴싸한 초록빛이다........초록을 보면 가벼워지는 발걸음!
능선길부터 편안한 등로와 시원한 숲이 반겨주니 봄산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게 된다.
참나무 잎들은 여린 새순으로 솜털이 보송보송한 모습으로 이곳 저곳에서 한참 돋아나고.......
용인시민들의 휴식처 답게 가벼운 차림의 산객들과 자주 만나게 된다.
앙상한 겨울 나무와 파릇파릇한 봄나무들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산이라는 곳이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3km정도 지나오면 동백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마주하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숲길에 들어선후 가파른 구간을 오르면 나타나는 통신부대 전경.....길을 잘못 들었다.
철조망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너무 위험하고 정상등산로도 아니다. 다시 후퇴.....
돌아 내려오는 길에 만난 민들레꽃!!!!
양갈래 길로 다시 돌아와 자세히 보니 우측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좌측은 부대로 향하고 우측길이 통화사를 지나 석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넓은 길로 내려와 조금만 진행하면 통화사 삼거리가 나오고......
이 탑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정상으로 행하는 길이고 직진하여 내려가면 통화사이다.
통화사를 지나면서 길은 가팔라 지고 오름길을 걷다보면 나타나는 약수쉼터.
약수터에는 석상산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이며 한남정맥을 잇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잠시 계단길을 올라서면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정상 바로전의 헬기장이다. 좌측은 통신부대 우측길이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동백지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개스층이 두터워 조망은 좋지못하다.
태극기는 찢어지고 국기대는 휘어진 석성산........정상
오늘 지나갈 향수산과 향린동산등 한남정맥길이 조망된다.
영동 고속도로 용인터널 위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로 직진하여야 작고개를 지나 마성ic방햐으로 내려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