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의 대명사, 산의 으뜸 ! 설악.... 그 깊은 골에서 눈부신 풍경을 자랑하는 천불동 계곡은 지리산의 보고 "칠선계곡"에 비하면 비록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긴 하였으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에서는 국내 최고의 계곡이라 할수 있는데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경을 올 여름과 지난가을의 풍경으로 대비해 본다.....
2009 여름의 비선대 - 비선대는 천불동의 관문이다.
2008 가을이 비선대
계곡의 시작<여름>
계곡의 시작 <가을>
천불도의 자랑중 하나인 기암 절벽들....
차갑고 맑은 여름의 계곡물
천상의 낙엽들이 떠다니는 가을의 계곡수
천불동 계곡의 완전한 시작....
같은 자리의 가을 풍경
양폭포의 시원한 여름
양폭포의 화려한 가을
양폭대피소의 고요함 - 여름
가을의 양폭대피소
오련 폭포의 여름은 담백하고
오련폭포의 가을은 한폭의 동양화.....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로 알려진 "천당폭포" - 사실 위로 더 올라가면 높이 10여미터의 멋진 2단 폭이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인데 멋진 폭포들이 즐비하다보니 천불동에선 명함도 못내미는 무명폭포가 되었다. <산행기에서 마지막 폭포의 사진 올릴예정>
주말에 갑작스런 일도 있고 비가 계속 되어 산행을 못하다가 일요일 새벽 마음을 비우고 우중산행이나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청봉에 올랐는데 <일기예보에도 흐리고 비가 계속 된다고 했었다.......> 마음을 비운 산객에게 설악은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열어 주었다.
< 요즘 바쁜 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려있는 산행기만 해도 대덕산,지리산,설악산이야기등......서너편정도 되는데요 바쁜일 정리되면 차근차근 포스트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요근래 상세한 산행기를 올려드리지 못해 이웃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대청이 가까워 오자 이틀에 걸쳐 계속된 비구름이 물러가고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
대관령,선자령 방향의 마루금들.....어느 봉우리가 어느 산인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ㅎㅎ 산과 산들로 이어진 거대한 줄기들.....
흘림골 위 점봉산은 구름으로 가득 덮혀져 있고.....오대산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처럼 맑은 설악의 하늘은 그리 흔치 않은데........마음을 비우고 올라서서 횡재한 기분으로 만나는 설악의 하늘은 경이롭다.
공룡의 등뼈를 넘나드는 구름은 신비롭기까지...... 우측으론 동해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공룡의 등뼈를 당겨본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공룡의 자태!
예고없이 하늘이 갑자기 열린 설악의 풍광은 실로 "황홀하다" ......
중청을 넘어 서북의 주봉 "귀떼기청"은 아직 구름에 가려 있다.
뒤돌아 본 대청!
소청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는 이와 내림길을 가는 이들 모두 말이 없다......풍광을 바라 볼 뿐!
강원도 태백시의 한강의 발원지로 널리 알려진 금대봉과 대덕산 아래의 검룡소 입구에는 커다란 선돌이 안내를 하고있다.
한강은 발원지에서 시작하여 정선 조양강 - 영월 동강 - 서강 - 충주 남한강이 되어 흐르다가 팔당 합수머리에서 북한강과 하나되어 비로소 "한강" 이 된다.
발원지를 품고있는 금대봉과 대덕산은 원시의 울창한 숲과 다야한 야생화를 품고 있는 숨어 있는 산이다.
진입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검룡소 안내 표지판이 .....
나무다리 아래로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시원한 계곡수가 흐른다.
울창한 낙엽송들 사이로 풋풋한 숲내음을 맡으며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
오래전 화전민들이 일구던 화전들은 야생화들의 터전이 되어 버렸고.....
민족의 젖줄 한강의 발원을 알리는 계단 너머에서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온다.
검룡소에서 넘치는 물이 울창한 숲사이로 흘러 내린다.
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보이지 않고 땅속에서 맑고 깨끗한 물이 샘솟아 검룡소를 이루고 있다.....
한강의 발원지답게 샘솟는 물의 수령이 엄청나다....
물은 흘러 넘쳐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한강의 발원지답게 초라한 샘은 아니었다......제법 웅장한 "검룡소"였다.
하지만 ------------------------------------
검룡소에서 금대봉 방향으로 2km 올라선 지점<직선거리>에서 또다른 한강 발원지를 만난다. 하늘한점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속 오솔길 옆에 보일듯 말듯 숨어서 샘솟고 있는 "고목나무 샘"이다.
비가 내려 비록 흙탕물이지만 검룡소로 물을 흘려 보내는< 땅속으로> 엄연한 한강의 발원지.....한강은 이렇게 초라하고 작은샘에서 시작 되었지만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반만년 동안 민족의 젖줄이 되어 왔던 것이다. 이날은 많은 비가 내려 흙탕물이라 물맛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쉬웠다......
검룡소처럼 커다란 돌덩이에 새겨놓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샘 옆에 초라한 말뚝을 박고"한강발원지"라고 기록해 놓았다.
-고목나무라는 작은 샘이 흘러 검룡소를 만들고 조양강과 동강을 이루어 남한강으로.....다시 남한강은 북한강과 하나되어 한강이 되었다.-
소양호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마적산에서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중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유명한 오봉산까지의 산행계획에 따라 모처럼 푸른산악회 꼬리를 잡았다. 하지만 서두르느라 그나마 꼬진 카메라를 두고가는 산행이 되어 휴대폰으로 몇컷 찍어 보았더니 화질이 엉망이다.....
춘천에 11시경 도착하여 천전리 들머리에서 마적산을 향한다.
봄 날씨 답지않은 무더위를 피해 ......마적산 그늘을 향해 숨어들고....
능선길에 올라서 헬기장에 당도하면 소양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편안한 흙길과 그늘 길이 계속되고......
땀 한줌 흘리고 나면 첫번째 봉우리 마적산에 당도한다.
아담한 산 만큼이나 정상석도 아담하다. 별 특징이 없는 조용한 흙산이 마적산이다.
식사와 휴식후 경운산으로 향하는 길도 울창한 숲과 편안한 흙길이 이어지고.....
중간에 임도 절개지가 나타나면 절개지 건너편 우측으로 길이 연결된다.
이곳에서 몇몇 분들이 우측 임도 탈출로를 따라 하산하셨는데 길이 없어 소양댐을 돌고돌아 선착장에 도착 했다고 하므로 탈출하려면 이곳에서 임도좌측 임도길을 택하거나 경운산을 넘어 배후령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경운산 정상에서도 특이한 조망이나 풍경은 없다. 천전리에서 마적산, 경운산까지 이어지는 7km남짓의 등산로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는 코스이다.
경운산 능선이 끝나는 곳에서 부터 멋진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725봉을 비롯해 오봉산 능선들이 이어지고.....
오봉산 능선 넘어 부용산의 말잔등 같은 평평한 능선도 계속 이어진다. < 앞의 암릉구간이 오봉산 줄기>
경운산과 오봉산사이의 안부 < 배후령이 왼쪽 하산길로 360m >
이 다리부터 오봉산이 시작 된다.
오봉산으로 들어서자 바로 시작되는 암릉길..... 쇠줄 난간이 잘 시설되어 예전처럼 위험하지는 않다.
암봉위 소나무 아래 추모비..... 예전에 추락사가 있었던 곳이다.
저 멀리에 소양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이번에도 제법 가파른 암릉길이 나타나는데 역시 안전장비가 잘 되어 있어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멋진 고사목이 오름길 옆에......
오봉에서 지나온 경운산 능선길이 조망된다. 제법 지루했던 능선길......
오봉산 정상이다. < 779m> 다섯개의 암봉들이 아기자기한 능선을 구성하고 있어 오봉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의 최고봉.
오봉산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부용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배치고개를 지나 부용산까지 능선을 타고 종주 하려면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잠시후 지나게 되는 홈통<구멍바위> 사람 하나가 겨우 빠져 나갈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멋진 조망을 바라보면서 내려서는 암릉길은 일품 등산로이다.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668봉 - 가파른 암릉길로 넘어가면 바로 쳥평사가 아래있다.
가파른 내리막 구간......
이곳에서 계단으로 내려서면 적멸보궁터를 지나 청평사로 향하고 직진하면 가파른 암릉구간을 지나 청평사로 .... 갈수 있는데 계단 방향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오봉능선의 마지막 암릉 맛을 보지 못했다.
오봉산을 병풍삼아 고즈넉한 천년사찰 청평사가 ......
청평사 가는길의 명품 폭포 - 구성폭포 : 비록 가뭄으로 물줄기는 크지 않았지만 그 자태는 대단했다.
- 마적산에서 오봉산 산행은 14km정도의 종주 코스인데 마적산 오봉산구간보다는 배후령을 들머리로 오봉산 - 부용산 구간으로 종주하는 것이 산행의 묘미가 더 있을 것 같다. 마적산 능선길은 큰 묘미없는 조용하고 지루한 능선길.....이 었다. 하지만 오봉산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조망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가히 소양호의 병풍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지난5월 괘방산 등산을 위해 동해안을 찾았다가 경포해수욕장의 숙소 호텔 가까운 곳에 밀집된 횟집 촌에서 자연산 회를 주문하였지만 그 유명세가 어디로 가려나~~~ 외지 사람이라 가짜 자연산 도미에 엉터리 스끼다시에 형편없는 써비스에 덤으로 비싼 바가지만 쓰고 쓴 입맛을 다시며 두번 다시 관광지에서 자연산이라는 이름 붙은 횟감은 안시키리라 다짐했었는데....... 다음날 괘방산에서 정동진으로 하산 하여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금진 온천에 들려보기 위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을 찾았다. 반갑게 눈에 들어오는 횟집 촌 이름이 "금진항 어촌계 회 타운" ---> 타운은? 아니지만ㅎ 어촌계라는 말에 믿음이 갔다. 그중 한집을 골라 들어섰는데 쥔장 말씀이 이곳 업소들은 모두 고깃배를 가지고 직접 잡은 횟감만 제공한다는데 이틀간 비가 내려서 자연산 드시려면 무조건 잡어회를 주문하라고......ㅎㅎㅎㅎㅎ 솔직해서 좋다!
정동진에서 선크루즈호텔방향으로 고개를 넘어 "심곡"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부터 시작된 멋진 해안도로를 2km정도 신나게 달리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이 나온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회타운? <건물>이 서있다. 자연산이란 글씨에 어제의 경포 강문에서의 씁쓸함이 되살아나지만 작은 어촌이므로 한번더 자연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횟집들은 대동소이하므로 입구 가까이에 있는 "장미횟집"에 들어가 흥정.....2명인 우리에게 잡어회 50,000원을 권한다. 어제 바가지쓴 요금을 생각하니 무지하게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일단 주문 넣고~~기대 만발!!!
오호라 어젠 구경도 못한 대게가? 크지는 않았지만 살이 통통....
그런대로 때깔좋은 새우~~
드디어 메인 회가~~~대충 7곱가지 정도의 잡어들로 구성 되었는데 등산후라 식욕이 왕성함에도 둘이 먹기엔 너무나 많은 양같다!!! 회의 구성으로 보아 주인장의 성의가 제법 느껴진다.
십이폭포를 내려와 뒤돌아 보면 기나긴 세월을 계곡물에 패이고 패여진 흔적으로 높다랗게 서있는 바위 !
십이폭을 지나면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주전골의 절경이 시작된다.......
십이폭포
십이폭포를 지나 주전폭포 근처에 이르면 나타나는 이정표.....등선대와 용소폭포의 중간지점이다.
지난 홍수로 인해 떠내려온 큰 돌덩이를 폭포위에 얹고 있는 주전폭포
비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계곡의 풍경도 열리기 시작한다.
주전골이 시작되면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풍경들이 모습을 다시 들어내고.....
새로이 정비되어진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맑은 계곡 주위로 수해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가파른 내리막 구간이 끝나고 나타나는 삼거리....오색약수는 직진방향이지만 좌측으로 500여미터만 들어서면 주전골의 백미 용소 폭포가 있다.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용소폭포 입구를 알려준다.
요소 폭포로 향하는 계곡입구.....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나타난 용소폭포......< 두마리 용에 관한 전설이 있다>
용소폭포의 흐름...
용소폭포위의 기암절벽들.....
용소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물줄기.....우렁찬 물소리가 포효하는듯.....
용소폭포에서 되돌아와 오색약수 방향으로 잠시 내려오면 금강문이 나타나는데 규모가 작다.
주전골의 멋진 풍광은 계속된다...
아름다운 계곡....
지나온 계곡을 뒤돌아 보고......
시원한 물줄기와 계곡의 풍경
주전골의 특징은 맑은 계곡 양편으로 높다란 기암들이 멋진 풍광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선녀탕을 지나는 곳에서 부터 주전골이 서서히 끝나가고.....
주전골의 끝풍경을 아쉬워 뒤돌아 본다..........
보물로 지정된 오색석사<성국사>의 삼층석탑 이 탐방객들을 배웅한다.
탐방로 다리만 건너가면 오색약수....
이름난 오색약수는 방울방울 흘러나와 아쉬움을 더한다.
오색약수 다리를 건너 매표소를 지나면 산행이 마무리 된다.
- 남설악 흘림골에서 주전골은 앞에서도 밝혔다 시피 20여년간 출입이 통제 되었지만 수년전 수해로 인해 계곡의 탐방로와 절경들이 훼손 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탐방로는 다시 복구 되었으며 기암절경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으로서 산객이라면 꼭 한번은 들려 볼만한 곳이다. 구간 거리도 7km<계곡길만>에 불과하고 등선대<1,004M>까지만 오르면 계곡으로 이어져 초보들에게도 수월한 길이다. 투자대비 가장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단지 흘림골 입구에 정차하는 대중 교통편이 전무한 곳이며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도 매우 번거로우므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겠다.
- 설악산을 내,외설악과 남설악으로 구분 짓는데 남설악으로 불리는 흘림골과 주전골은 1985년 부터 2004년 까지 20년동안이나 자연휴식년제로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켜 원시의 숲과 계곡이 살아 있는 곳이었으나 2006년 대홍수로 계곡의 탐방로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가 2008년 복구가 완료되어 다시금 탑방객들이 붐비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흘림골 매표소를 지나 등선대를 향해 오른다. < 한계령에서 양양방향으로 2km지점>
흘림골 입구에서 부터 남설악의 비경이 시작되고.....
비구름이 가득한 가파른 계단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가파른 길 중간에 만나게 되는 < 입구에서 20여분> 첫 번째 폭포인 "여심폭포"
여심폭포를 지나 전망데크에서 돌아서면 칠형제봉이 나란히 서 있다.
등선대를 향한 마지막 가파른 오름계단.
등선대 삼거리......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구름으로 흐릿하지만 인파가 많다. <등선대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쉬었다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등선대 정상<1,004m>이며 만물상과 설악의 서북능선과 대청봉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오늘은 비구름으로 풍경을 기대할수 없지만 등선대는 흘림골산행의 최고봉이므로 반드시 올랐다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등선대 정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등선대 오름길의 비경....
등선대에 올라 대청과 만물상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가운데 잠시 바람이 불어 설악의 비경을 잠시 열어주는데.....
닫혀있던 풍경들이 5분여 열렸다가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등선대의 비경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잠시만이라도 열려진 풍경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선대에서 등선폭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림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비구름이 사라지면 잠시 얼굴을 들어내주는 남설악의 비경...
기암절벽과 숲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선폭포가 가까워지면서 비구름층이 높이 올라가 시야가 열린다.
아래에서 바라본 만물상들.....
등선폭포아래에서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
폭포로 내려서는 계곡길을 뒤돌아 본다.
간간이 새롭게 단장된 나무다리들..... 가파른 내림길은 계곡으로 이어지도....
깊이 파헤쳐진 계곡은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있다.
탐방로가 유실된 곳엔 이렇게 새로운 계단로가 이어져 있다...
물줄기 위 암벽에 붙혀 설치된 계단 탐방로도 절경이다.
잠시 계곡과 떨어져 조용한 숲길이 나타나고.....짧은 오름을 지나 휴식데크가 있는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십이폭포의 상부가 시작되는데 오른쪽 길은 지금 출입이 금지된 십이담계곡으로 향하여 점봉산으로 오를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출금구역이니.....
십이폭포의 굽이치는 물줄기가 절경을 이룬다....이곳에서 삼거리까지가 흘림골이다. 삼거리를 지나면서 흘림골과느 또다른 풍경인 주전골이 시작된다.
설악으로 향하던 아침 ....... 충격적인 소식이 뉴스를 통해 들려 왔다.......산 길을 걷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다.....
보여진 설악의 풍경들 또한 슬픈 모습으로 남아있어 아프다!
무엇이 흐르고 흘러 이루었기에 "흘림골"이라 했던가.........설악의 서럽도록 푸른 물빛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친구와 둘이 갑작스런 번개여행을 떠났다. 산과 바다 모두를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산산행할수 있는 곳으로.......정동진에 있는 괘방산 ...해발이 낮은 산이지만 동해를 조망할수 있고 안인진에서 정동진까지 10km정도의 훌륭한 능선길이 있는 등산코스.
하루 전날 빗길을 달려 내려와 숙소에서 비가 그치길 밤새 기다렸지만 아침까지 계속 되었다. 날이 좋아지리라는 예감을 가지고 산행준비를 마친후 숙소를 나선다.
강릉에서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있는 조용한 포구 - 안인진리 일미횟집 건너편에 괘방산 들머리가 주차장 뒷편으로 있다. 이곳부터 동해바다는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곳에 주차후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를 따라 임시등산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
잠시만 가파른 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전망대
안인진 포구와 비구름이 물러가는 동해바다가 보인다.
하늘은 동쪽부터 서서히 열리고 바다는 어느새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를 지나 계속 되는 길은 좌측으로 동해바다를 우측으로 백두대간을 바라볼수 있다.
저기 꼭대기에 활공장겸 동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자 안인진,경포대,주문진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바디라인이 선명하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
멀리에 방송첨탑들이 있는 곳이 괘방산 정상부....
내리막에서 임도를 만나면 다시 숲길로 직진....
숲속은 아직도 빗줄기에 젖어 촉촉하다.
고려산성터를 지나는 돌길....
삼우봉에 서자 다시한번 시원한 동해바다가 조망되고 안인진에서 부터 올라온 괘방산 능선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친구 semio 삼우봉에서 기념컷!!
멀리에 지나는 유람선을 줌으로 당겨보고 괘방산으로 진행....
능선을 지나 괘방산 방송탑에 당도.....철조망으로 진입을 막고 있어 좌측으로 우회한다.
지나온 능선길은 내내 이런 흙길이고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서 트레킹코스 수준이지만 조망은 최고이다.
백두ㅡ대간 방향의 높은 산군들은 아직 비구름에 가려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괘방산을 지나자 이제부터 남쪽방향인 정동진과 동남쪽 바다가 시야에 잡힌다.
줌으로 당겨본 썬크루즈호텔과 정동진 풍경....
등명낙가사로 하산하는 길인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면 괘일재 방향으로 곧바로 직진하여 숲길로 들어간다.
괘일재 삼거리....당집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당집 사거리 가기전 쉼터
당집 사거리 당도 - 당집은 산속에 사당을 지어놓고 풍어제를 지내던 곳인데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하면 청학산이 나오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진 산길이... < 90년대 잠수함으로 침투했던 그들이 이곳에서 청학산방향으로 도주하였다고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인 당집 사거리를 지나 진행하다 보면 더시 임도와 마주하고 잠시 임도로 진행한다.
제법 햇살이 따가워 올무렵 시원한 숲길이 나타나고....
183고지로 향하는 길에는 해풍탓인지 난쟁이 소나무들만 빽빽하다. 높이는 낮은 산이 식생은 마치 고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183고지....정동진 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멀리에 백두개간 산군들.....
정동진이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에는 산불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숲이 울창한 내리막길을 벗어나면 드디어 정동진 날머리.....
정동진 역이 보인다. 휴일이지만 비가 계속 내린 관계로 관광객들이 별로 없다. 택시로 안인진 주차장으로 이동....
동해바다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후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주차장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택시를 잡느라 시간을 허비~ 이 코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겠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고속버스, 강릉시내에서 정동진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 안인진리 하차 -> 수시로 운행한다.
산행후 정동진에서는 동서울행 고속버스가 운행되므로 하산후 정동진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서울행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함.
대표적인 강원도 음식인 막국수! 그 막국수가 가평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 송원막국수이다. 명지산 산행을 마치고 가평 시내에 도착하여 소개로 찾아가게 된 곳인데 식객에도 소개 되었을 정도로 이미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집이다.
메뉴판엔 비빔이나 물같은 구분이 없다. 오로지 막국수! 제대로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국수는 본디 비빔이나 물이라는 개념이 없는 국수이기에.....아쉬운 점은 저녁 7시에 도착 했는데 제육이 다 떨어지고 없다는 것이다. 칼로리보충은 포기하고 막국수와 메밀꽃 술을 시켜본다. 서울에 비해 가격은 정말 착하다. <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해야 제육을 맛볼수 있다는 쥔장아저씨의 조언....>
식당에서 직접 담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역시 소문난 집이 다르다. 중국산 김치가 식당테이블을 점령하다시피 한 요즘 음식점에서 이런 자작김치를 만나면 정말 반갑다.
감칠맛 나는 비쥬얼의 막국수 도착....제육이 없어 조금 허전하지만.....막국수 맛은 정말 일품이다. 주전자에 나온 시원한 육수를 조금 부어 자작하게 비벼 먹는 것인데 입안에 짝짝 붙는다는 표현? 이 과하지 않다. 제육 한절음만 얹혔으면 제대로 인데....
1,000원만 더 내면 이렇게 엄청난 양의 곱배기가 나온다. 하지만 대식가가 아니라면 그냥 보통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 보통도 양이 제법 많았으며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제육이 떨어져 안주없이 반주로 시켜본 봉평 메밀꽃 술..... 깔끔한 뒷맛이 아주 좋았다.
칼로리 보충을 위해 등산후에 먹는 막국수는 역시 단품보다는 제육이 곁들여 져야 제맛이다.
5시 이전에 방문하여 제육과 함께 막국수를 맛보는 것이 좋을 듯~ㅎ
산이냐 바다냐? 고민할 필요가 없는 등산로가 있다. 약 20여리가 조금 넘는 능선길이 이어진 ......강릉 안인진리에서 괘방산을 지나 정동진으로 내려서는 산길,동해 일출로 유명한 괘방산 좌측으로는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이 높디 높게 이어지는 길......
비구름이 물러나고 있는 안인진리 , 등산로 초입 전망대에 올라서서 바라본 안인진포구 - 기찻길에서 가끔 기차소리가 운치있게 들려온다.
명지산 제1봉<1,267m> 정상에서의 조망은 두터운 대기 개스층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혼탁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하산길에 접어 들어 거대한 비구름이 갑자기 몰려와 온 산을 덮고 비를 뿌리고 지나간후 맑은 대기층이 다시 하늘을 열어 주어 명지 3봉에서는 경기 명산들의 마루금을 시원하게ㅡ 조망할수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서 명지 2봉을 향해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이 있다. 삼거리에서 백둔리 방향의 우측으로 진행하면 명지 2봉을 지나 종주 코스로, 직진하면 익근리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된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능선길이 계속이어져 나무들은 아직도 겨울 모습 그대로이고....
명지2봉에 가기전 잠시 간식을 하는 사이 멀리 화악산에서 부터 밀려 오는 거대한 비구름들......
햇살 가득하던 봄산행길은 우중 산행으로 변해버리고......
제법 세찬 빗줄기에 명지3봉을 향한 발걸음이 급해진다.
활짝 웃던 얼레지 꽃들도 빗줄기에 수줍은 듯 꽃잎을 접고.....
명지 3봉 직전의 전망바위에 이르러서야 한여름에나 만날수 있는 소나기 같은 빗줄기가 그친다.
드디어 전망대에 서자 두터운 황사와 먼지층을 빗줄기가 씻어가 버리고 하늘이 열린다.
마치 새로운 아침이 열리는 듯......마루금 너머 숨어있는 태양빛이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바로 옆의 연인산 부터 자태를 들어내고....멀리에 청평호수까지 잡히는데 카메라에서 구현 되기는 힘들다.
운악산 뒤편으로 축령 서라산의 형태도 뚜렷하다.
명지3봉으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은 아직 개화하지 못한 진달래들로 가득하다.
암봉인 명지 3봉에 서자 산마루금들은 더욱더 선명해지고.....
장쾌한 명지산의 조망이 계속 이어진다.
까마득한 백둔리를 배경으로 암봉위에 선 몰운대님.....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들이 30여분의 빗줄기로 인해 마치 선물처럼 주어졌다.
명지 제3봉<1,199m>에서 만난 멋진 조망은 지난주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아쉬움을 달래주는듯,......
백둔리를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이곳 이정표 삼거리에서부터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명지지맥으로서 주발봉을 지나 호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고 청평호로 가라앉는다.
아재비고개로 향하는 길은 방화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등산로가 뚜렷하다.
제법 가파른 긴 내리막 구간을 지나야 한다.
아재비 고개가 가까워 지면서 명지와 연인이 만들어낸 멋진 봄 풍경을 만난다.
노오란 들꽃으로 가득한 등산로......길은 낙엽으로 푹신하고 !
이국적 풍경처럼 느껴지는 아재비고개의 길.....
이곳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연인산이다. 오늘은 입산시간이 너무 늦어져 이곳에서 죄측 백둔리 계곡으로 급히 하산.....
아재비고개에서 백둔리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숲과 들꽃들이 반겨준다.
맑은 물 백둔리 계곡의 시작.....
사람손을 타지 않아 원시림 형태의 숲이 잘 보존 되어 있다.
산길을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는데....
백둔리 날머리에 당도한다. 버스정류장까지 부지런히 내달렸으나 막차는 떠나가고.....
마을 어귀를 지나오며 되돌아본 명지3봉의 우람한 암봉 ! 봄과 겨울의 풍경이 교차 되고 있다.
- 명지산은 경기의 지리산이라 불리울 정도로 장쾌하고 멋진 능선, 잘 보존된 명지계곡<익근리계곡>이 어루러지는 곳으로서 화악산에 이어 경기 제2봉이다. 화채봉을 제4봉으로 부르기도 하여 1,2,3, 4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일품이며 3봉에서 보여지는 조망은 국내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멋진 풍경이다.또한 금낭화나 노랑제비,얼레지 같은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한 명산으로서 초보들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코스이며 위험한 구간은 없으나 인내심과 의지를 요한다.
- 교통편은 승용차 이용시 가평에서 익근리로 들어와 주차장을 이용하여 원점 회귀산행이 가능하고, 대중 교통 이용시 청량리에서 1330, 1330-3 등 좌석버스로 가평이나 목동에 하차하여 익근리행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시내버스 차편이 적어 세심한 산행계획을 세워야한다.
산행일시 : 2009.05.09-10 <무박산행> 산행구간 : 정령치 - 고리봉 - 세동치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리 < 13km내외>
날씨 : 맑고 화장...... 교통수단 : 분당 푸른산악회 버스이용 < 밤11:15분 출발 >
지리산 배래봉 철쭉이 절정에 치다르고 있다. 주말 성삼재나 정령치로 이동하여 인월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으나 구례구 기차편을 확보하지 못해 수소문 끝에 분당푸른 산악회의 무박 산행코스를 발견....난생처음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산행을 떠났다.
정령치에서 바래봉 구간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일부로서 해발 1000-1300미터급의 봉우리들이 길게 연결되어 있으며 초보들도 탐방이 충분한 그리 힘들지 않은 종주 구간이다. 능선길 내내 우측으로는 지리산의 주능선과 천왕봉을,좌측으로는 남원과 운봉의 평야지대를 조망하며 걷다보면 국내 최고의 철쭉동산 바래봉 팔랑치 지나게 되는데 ......
새벽 04시 30분 정령치에서 바래봉을 향해 출발한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산악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지리산 일출을 보고자하는 욕심에 홀로 먼저 길을 나서 숲으로 향한다.
숲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이정표! 낮시간이라면 마애불상군을 보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했다가 다시 돌아 왔겠지만 새벽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고리봉을 향해 진행한다.
고리봉에 당도하지만 아직 칠흙같은 어둠속에 보름달이 두둥실 떠있다. 이 고리봉<1,305m>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출발점인 성삼재에서 만복대구간에 있는 작은고리봉과 구분하여 큰고리봉으로 불리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동안 여명이 서서히 밝아온다.
세걸산 가기전에 우뚝 솟아있는 무명봉인 암봉에서 일출을 보려는 계획이므로 서둘러 세걸산으로 향한다.
능선길 따라 하늘은 서서히 붉어 오고.....
암봉에 당도하자 때맞주어 일출이 시작된다. 지리의 동쪽능선을 타고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
금새 둥근 모습을 드러내며 산자락을 밝힌다.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지리의 하늘 천왕봉<1915m>이다. 지난주에는 천왕봉 정상에 서서 비구름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내려 섰는데 오늘은 서북능선에서 천왕봉과 일출을 함께 보고 있으니 느낌이 묘하다.
하산길에 접어들어 가파른 내림길을 지나자 구상나무 고사목들이 배웅하는듯 서있다. 하산루트는 천왕봉에서 장터목에 내려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백무동으로 하산하여 서울로 향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하산길 역시 비구름으로 인해 장터목까지는 아무런 풍경도 볼수 없었다. 장터목을 지나 백무동으로 하산......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을 조망 할수 있는 하산 길이지만 오늘 천왕봉과의 인연은 신비로움만이 가득한 이런 풍경들인가 보다.
하늘로 들어가는 문 "통천문"을 지난다. 하산길이니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서는 문......
이곳 부터 장터목에서 1박하고 아침 일찍 천왕봉을 향하는 등산객들과 자주 조우하게 된다.
잠시 강풍이 불어오면 시계가 조금 열렸다 이내 닫혀버리는데 제석봉으로 향하는 길에도 역시 비구름으로 ......
가끔 빗방울 까지 후두둑 떨어지니 발걸음이 빨라 지고 지리의 풍경을 여유있게 즐기지 못하고 서둘려 내려가는 산객들의 표정 속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배여있다.
고사목의 공동묘지라 불리우는 제석봉<1808m>에 도착한다. 이곳의 경치는 지리산 특유의 고사목들과 능선들의 조망으로 일품인 곳인데 지금 보이는 것들은 10여미터 내외의 그림들 뿐이다.
궂은 날씨에도 천왕봉을 향하는 산객들은 점점 많아진다......
이곳에도 잠시 바람이 스쳐가면 요런 풍경들이 잠간 눈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ㅎ 제석봉은 지금처럼 나무가 없는 황량한 봉우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잡풀과 고사목들 대신 울창한 숲이 능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는데 자유당 말기 농림부장관을 지낸 자의 삼촌이라는 자가 이곳에 제재소<목재를 가공하는 공장>를 세우고 구상나무,가문비나무 같은 고목들을 대부분 베어 내다 팔고 소문이 흉흉해지자 제석봉에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천왕봉을 향해 부지런히 오르는 사람들.....
제석봉을 내려서자 비구름이 조금씩 약해지는 듯하다.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장터목 대피소! < 해발1,653m의 높이에 장이 섰다고 전해온다> : 옛날 이 높은 곳에서 산청주민들과 함양주민들이 장을 열고 물물교환을 하던 곳이라는 안내판이.....
장터목 휴게소엔 밤을 지샌 산객들이 가득하고 조리장엔 아침식사중인 사람들로 만원이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지리산에 대한 그리움을 막을 수 없는 모양이다.이곳에선 세석방향으로 노고단까지 지리종주를 할수 있고 백무동과 중산리로 하산할수 있는 길도 있다. 이곳에서 9시30분에 늦은 아침식사후 10시 10분경 백무동으로 바로 하산......
하산길 초입에 바위틈에 숨어있는 "괭이눈" 이라는 꽃......비로 인해 촉촉히 젖어있다.
백무동으로 향하는 길도 여전히 비구름으로 닫혀있다. 정터목에서 백무동까지의 거리는 5.5km.....
백무동 하산길은 초반엔 고원평지와 관음죽들이 가득한 숲길이 이어진다.
장터목에서 1.5km지점까지 내려오자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올려다 보니 하봉,중봉,천왕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던 기상청의 엉터리 일기예보가 얄밉기 그지없다. ㅎㅎㅎㅎ 비구름을 피해 새벽에 천왕봉을 찾은 사람들에겐 참 허탈한 일이다.......역시 과학의 힘이란 자연앞에선 무력하다!
어느덧 햇살이 산봉우리마다 비치기 시작하고.....
등산로 변에 가득한 어른 키만한 관음죽들도 뽀송뽀송해 진다....
장터목에서 절반 정도 내려오면 소지봉<1312m> 이다. 내림길에 서있는 봉우리라 그런지 밋밋하다. 높이가 1312m면 경기도에서 2등으로 높은 봉우리인데 지리산에선 하산길에 그냥 지나치는 자그마한 봉우리에 지나지 않는다.
소지봉을 지나면서 백무동 초입까지는 지루하고 가파른 돌계단길이 계속 이어진다.
참샘! 물줄기가 시원하게 나오는 곳이다. 장터목과 백무동사이에 유일한 샘이므로 장터목을 향하는 이들에겐 꿀같은 샘이리라!
계속된 급경사 돌계단길과 너덜길을 내려서다 보면 반가운 철다리가 나타나는데 건너면 바로 하동바위이다. 드디어 고도를 1000미터 아래로 떨어트려 900m정도 된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나무잎들이 초록으로 짙게 물들어 있고 시원한 그늘 길을 만들어 준다.
백무동이 1km남짓 남으면서 가팔랐던 경사로가 밋밋해지고 산행의 마무리 싯점이 다가 옴을 감지하게 되는데 하늘은 오히려 맑아지고 태양은 뜨거워져 마치 초여름의 날씨같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는 세족이라도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게 하지만 백무동의 교통사정이 어떤지 알수 없기에 하산을 서두른다.
중산리 오름길에도 이곳 하신길에도 반달곰을 주의하라는 경고 프랭카드가......안타까운 것은 지난겨울 새끼 두마리를 낳아 키우던 어미가 죽고 새끼두마리는 실종되었다고 한다.
하산길의 마지막 경사구간이다. 등산로 옆으로 화전의 흔적이 .......
백무동 대나무 숲엔 빛 한점 들지 않을 정도로 대나무들이 빽빽하다.
오후 1시 드디어 백무동 탐방센터에 도착.......8시간여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마감한다.
토요일 오후의 조용한 백무동......하산후 동서울행 버스시간을 기다리는 산꾼들만 삼삼오오 모여 있고 예전에 무당 마을이었다던 이곳은 조용하다. 백무교 앞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서명을 받고 있기에 기꺼이 서명하고.....< 중산리에서 장터목까지 5km구간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지자체의 계획인데 이건 아닌듯 싶다. 멀쩡한 지리산을 또 한번 죽이려고,.......>
벡무동에서 동서울까지 하루7회 고속버스가 운행되는데 예매가 빨리 진행되어 4시버스를 탈수 밖에 없는 상황!! <하산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매표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원지터미널에서 중산리까지 택시를 함께 이용한 그도 혼자였는데 천왕봉에서 이곳까지 각자의 산행을 하면서 세번 정도 마주치는 동안 눈 인사만 나누었을 뿐 서로 홀로 산행에 방해를 주지않기 위해 함께 하지 않고 각자의 산행길에 충실했는데 먼저 하산한 그도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지리산 솔잎동동주를 나누며 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동갑에 생일도 같은 12월이라.....반가운 만남이었다.....이상호님 ! 반가웠습니다.....
- 천왕봉 팁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30회<주말 40회> 진주행 직행버스가 운행되는데 원지터미널<3시간10분 소요>에 하차하면 중산리까지<40분소요>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시간마다 운행된다.< 버스 운행이 끝나면 택시 합승가능 >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하면 아침6시 부터 법계사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순두류 자연학습장까지 올라갈수 있고 이곳에서 천왕봉으로 진행하면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오를수 있다.<중급자들은 중산리 야영장에서 바로 입산하여 칼바위를 지나 천왕봉으로 향하는 것이 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하산시 장터목을 지나 백무동에 이르면 매표소에서 300여미터 거리에 동서울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므로 이 천왕봉 코스는 촤단거리로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천왕봉을 다녀 올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교통비 : 서초동남부터미널 - 원지 20,000원 / 원지 - 중산리 < 택시 합승시 1인 10,000원>/ 백무동에서 동서울 20,200원>
- 당일 산행으로 운행되는 산악회 버스들은 많으나 이 루트를 이용하면 번잡스러움을 피해 조용한 산행을 할수 있다.
- 모처럼 연휴가 시작되어 05월 01일 지리산을 찾았다. 초파일인 05월 0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새벽 일찍 남쪽 산청 중산리에서 올랐다가 북쪽 함양 백무동으로 하산 할수 있도록 산행계획을 세우고 중산리 매표소에서 새벽 04시50분에 천왕봉을 향해 출발한다.< 입산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버스이용 원지터미널 하차후 택시로 중산리이동 ,귀경 : 백무동터미널 동서울행 직행버스이용>
< 지리산 정상 봉우리인 천왕봉(1915m)을 당일 코스로 진행하기 위한 최적의 코스는 중산리매표소에서 천왕봉을 지나 백무동으로 하산하거나 백무동에서 전왕봉을 올랐다가 중산리로 하산하는 루트인데 수도권에서 교통편등을 감안해 볼때 중산리매표소를 들머리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중산리가 가까운 경남 산청 원지터미널까지 평일엔 30여회 주말엔 40여회정도 28인승 버스가 운행되며 날머리인 백무동에서는 1일 7회 동서울행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새벽시간 탐방지원 센터를 지난다. 아침 6시 부터 순두류자연학습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조금더 수월하게 천왕봉에 오를 수 있지만 비구름이 몰려오기전 하산하기 위해 이른 새벽시간에 입산을 ......
중산리 야영장에서 이정표를 보고 좌측길로 접어들면 얼마 안가 등산로가 시작된다.
컴컴한 산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홀로 걷는다. 짙은 암흑속에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만 들려오고 그리 가파르진 않지만 돌투성이의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어둠 속에서도 형태가 분명하게 보이는 뾰족한 칼바위
< 이성계와 연관 된 전설이 있는 뾰족한 바위 : 조선태조 이성계가 왕이 된 후 이성계를 해하려는 자가 지리산의 큰 바위에 은신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부하장수에게 찾아서 목을 베어 오도록 명하였는데 그 장수가 지리산을 헤매다 지금의 칼바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르러 큰 바위 아래에서 공부하는 자를 발견하고 칼로 내리쳤다. 그러자 큰 바위가 갈라지고 칼날은 부러져 이곳까지 날아와서 뾰족한 칼날 형상의 바위로 변하여 칼바위라고 했다는......>
칼바위를 지나고 잠시후 장터목산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은 장터목대피소를 지나 천왕봉으로 갈수있고 가파른 직진코스는 법계사를 지나 바로 천왕봉으로 오를수 있는 최단거리 급경사 루트..... 이곳에서 만난 등산객 일부는 좌측으로 진행하고 일부는 급경사 루트를 따라 직진한다.
가파르고 팍팍한 돌계단을 힘겹게 오르다 보니 서서히 하늘이 열리고 지리의 아침이 서서히 시작된다.<황금능선 방향 조망>
가파른 돌길을 오르다 보면 가끔 가파른 나무계단도 지나게 된다.
갈림길 삼거리 부터 법계사 까지는 잠시도 평탄한 길은 없고 급경사 가파른 길을 계속 오르고 올라야 한다.
날이 훤하게 밝아오고 산 새소리 청아하게 들려올때 쯤 망바위에 도착하다. < 이곳 부터 해발이 1000m가 넘어서게 된다 / 망바위 1068m>
오름 길에 만난 60대 산객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급경사 길을 오르고 있다. 정말 체력 관리를 잘 하신 분들 같다.
1시간 50여분만에 천왕봉아래 법계사가 눈에 들어 오는 곳에 ......도착한다.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데 좋았던 하늘은 비구름이 더해지고 법계사 뒷편의 천왕봉은 비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로타리대피소에는 지난 밤을 지새운 산객들로 만원이다. 35명이 정원인데 100여명이 넘어보이는 산객들이 밤을 보낸 모양이다.천왕봉을 오르기 위한 사람들.....아침식사 준비에 분주한 등산객들.....넘치는 인파에 잠시 쉬어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그냥 진행한다.
법계사 일주문을 지난다. 초파일인데 아직 오전7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번잡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법계사가 자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로 알고 있는데 1450m에 자리 하고 있어 태백산 망경사<1470m>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에 있는 사찰이다. <설악산의 봉정암은 1244m로 세번째>
지리산의 높은 요중지에 있는 사찰이라 법계사에는 빨치산의 지휘본부가 자리하기도 했었다.
법계사 뒤편 암봉위에서 중산리가 희미하게나마 조망된다. 법계사 부터 2km남짓 계속되는 급경사 구간으로 천왕봉까지.....
아마도 천왕봉 일출을 보러 왔다가 하산하는 산객들인가보다. 벌써 하산길에....
해발1500M가 넘는 등산로엔 봄의 전령인 진달래도 아직 제대로 피지 못했다.
한 두송이 피어 있고 이제서야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단체로 지리를 종주하는 산객들이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고도가 높아 질수록 구름띠가 짙어져 시계는 짧아진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땀흘리며 힘겹게 한걸음씩 오르면서도 산에서 처음 보는 산객들이지만 인사도 나누며 오늘의 산행을 예측해 보기도 하고.....
구름이 점점더 몰려 오는데다 세찬 강풍까지 불어와 정상이 가까워 옴을 실감해 본다.
세찬 강풍이 지나고 나면 잠깐 시계가 열리기도 하고.....
이 구간을 올라서 가파른 돌길을 지나면 개선문에 당도하게 되는데.....
개선문(凱旋門)앞에 섰다. 천왕봉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았다면 개선문이라 할수 있겠지만 원래 "하늘을 여는 문" 이라는 뜻의 개천문(開天門) 이었다고 하는데 ......
제석봉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에 '하늘에 오르는 문'인 통천문(通天門)이 있으므로 개천문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한듯.....
개선문에서 부터 800미터 구간은 천왕봉으로 향하는 급경사 루트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길들의 연속이다. 의지와 인내를 요하는 구간!
가문비나무 터널길 또한 하늘로 오르는 관문 처럼 보인다.
비구름으로 10여미터 전방도 보이지 않는 곳에 사다리! 저 사다리의 끝은 하늘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든다....ㅎ
기나긴 세월을 강풍에 맞서 홀로 서 온 구상나무 한 그루......이젠 고사목이 되었는지 가지만 무성할뿐 잎이 없다.
천왕봉을 300여미터 두고 암반에서 솟아나는 천왕샘! 남강의 발원지라고 하는데.....
그 물 맛은 가히 말로 표현 할수 없다!....샘무ㅡㄹ 한잔에 등줄기 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물 맛!
이제 마지막 300여미터의 급경사 길을 남겨두고 힘이라도 내라는 양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천왕샘!
다시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비구름으로 가득 채워져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가파른 너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코 앞에 천왕봉이 서 있는데 ..... 보이지 않는다!
08:10분 천왕봉에 당도한다. 중산리에서 3시간20분만에 정상에 .....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우는 지리의 천왕봉은 하늘문을 닫은채 서 있었다.
이곳의 날씨와 풍경은 겨울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손이 시려오고 세찬 강풍이 몰아치고......비구름으로 전망조차 없는 야속한 천왕봉...ㅎㅎㅎ ㅎㅎ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의미라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였다는 지리산! 그 산의 주봉 천왕봉!
대부분의 산객들은 정상석에서 기념컷만 남긴채 세찬 강풍과 추위를 피해 하산을 서두른다.
정상석 곁에서 일컷하고 ......
장쾌한 지리의 조망은 기대할수 없지만 눈앞에 희미하게 펼쳐진 신비로운 풍경만으로도 가슴벅차다!
후일을 기약하며 장터목 방향으로 하산길에 ....
예전 천왕봉 정상석 뒷면에는 조식선생의 천왕봉이라는 한시에서 따온 "만고천왕봉 천명유불명 (萬古天王峰 天鳴猶不鳴) "라는 시구가 적혀져 있었다고 한다.
천왕봉[天王峰] /조식(1501~1572)
請着千石鐘 /청간천석종/ 청하여 천석종을 보니
非大叩無聲 /비대구무성/ 큰 종채가 아니면 소리가 나지 아니한네
萬古天王峰 /만고천왕봉 /만고의 천왕봉은
天鳴猶不鳴/ 천명유불명 /하늘은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아니하네
정상석 뒷면에 음각된"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는 80년대 어느 정치인에 의해 경남인으로 새겨졌다가 <경남인 -> 영남인 -> 한국인>으로 변경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정상석 뒷면이 패여있는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또 하나의 봄 꽃 축제인 철쭉제가 전국각지의 명산에서 열리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바래봉<지리산>,소백산,황매산,제암산 같은 유명한 쩔쭉 명소들이 많으나 바쁜 수도권 산행객 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있다.이런 점에서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소재한 축령산과 서리산의 철쭉제는 부담없이 다녀 올수 있는 곳이면서 그경치 또한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고 등산까지 겸할수 있어서 수년전 부터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축제이다.
올해<2009년>에는 5월2일<토>부터 20일<수>까지 축령,서리산 철쭉제가 진행된다고 한다.
축령산은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 능선길에도 철쭉꽃들이 흐드러지지만 특히 서리산 정상과 화채봉 능선에는 70년 이상된 큰키의 자생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군락의 형태가 한반도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어 그 아름다움과 형상에 이끌리게 되는 곳이다.
2009년 철쭉제 행사일정은 아래와 같다.
`송어야 놀자` 맨손 송어잡기 체험
가족과 함께 맨손으로 송어를 잡으며 즐거운 추억을 보내는 송어잡기 체험
- 날 짜 ; 5월 9일, 5월 10일, 5월 17일
- 시 간 ; 오후 2시
- 수 량 ; 각 120미
- 장 소 ; 제 2주차장 옆 사방댐
숲해설
축령산의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시간으로 꽃, 나무, 곤충의 생태에 대한 관찰
- 날 짜 ; 5월 2일 ~ 5월 20일(19일간)
-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17시
- 장 소 ; 숲해설센터 사무실 및 관리사무실 위 문화마당
무료건강 측정 및 상담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기 위한 무료건강검진 및 상담
- 주 관 ;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
- 날 짜 ; 5월 11일 ~ 5월 12일(2일간)
- 내 용 ; 골밀도 검사, 체성분 측정 등
- 장 소 ; 제 1주차장 위 숲해설센터 옆
야생화 꽃씨 나눠주기
휴양림을 방문한 이용객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도록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
- 날 짜 ; 5월 5일, 5월 9일, 5월 10일
- 수 량 ; 각 1일 3,000봉
- 시 간 ; 오전 10시부터 소진시까지
- 종 류 ; 과꽃, 쑥부쟁이, 구절초, 봉선화, 수세미오이 등
- 장 소 ; 관리사무실 앞
손수건 나눠주기
축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가 인쇄되어 한 눈에 볼 수 있어 등산시 유용하게 사용
- 날 짜 ; 5월 9일, 5월 16일
- 수 량 ; 각 1일 1,000매(소진시까지)
- 장 소 ; 매표소
야생화사진 전시회
축령산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주제로 사진을 전시
- 날 짜 ; 5월 5일 ~ 5월 17일
- 시 간 ; 오전 9시 ~ 오후 18시
- 장 소 ; 관리사무실 전 도로변
지역특산물 및 먹거리장터
지역주민이 주최가 된 지역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장터
- 날 짜 ; 5월 9일, 5월 10일
-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 주 관 ; 외방 2리 부녀회 및 마을회
- 장 소 ; 제 2주차장 철골주차장
다채로운 행사가 경기도 후훤하에 이루어지므로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축제장에 가면 서리산이나 축령산을 등산하거나 두 산을 연계하여 봄 산행을 마치고 난후 축제에 참석하여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철쭉 산행 등산로 안내 -
서리산은 축령산휴양림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매표소를 지나 좌측길이 들머리이다.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까지 약 2.5km. 1시간30분 정도소요,철쭉동산에서 서리산 정상은 300여 미터 정도 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한 곳이다.
독바위에서 안부로 올라와 정상능선을 향하며 내려다 본 현리 방향의 지능선 풍경은 봄이 산 아래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상부에는 진달래 꽃도 피지 못했는데 하단부는 온통 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운악산과 개주산.....그리고 명지산과 연인산 줄기가 조망된다.
정상 직전의 헬기장......
근 6개월만에 들려보는 주금산<813m> 정상이다. 독바위나 양지바위에 비하면 조망은 별로 없는 곳이다.
하산을 위해 정자쉼터로 진행하는 길에는 이제서야 개나리가 노오란 빛을 자랑한다.
철쭉동산을 조성하고 있는 중인 정자 쉼터!
정자터에서 바라보는 독바위는 그이름처럼 독을 가꾸로 엎어놓은 형상이다.
천마지맥으로 향하는 철마산,천마산의 긴 능선.....
아직 나무잎은 움트지 않았지만 그 아래 사면은 온통 들꽃 천지이다.
절벽위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올랐던 능선길이 반대편으로 보이는 곳에 또 하나의멋진 자태를 가진 소나무....
시원한 나무그늘 길을 따라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다보면
655봉? 쉼터가 나온다.
철탑 주변엔 잣나무 군락지가 길게 이어진다.
등산로 양 옆에 인위적으로 심어진 나무들이지만 이제는 제법 자라나 시원한 그늘길을 만들어 준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천마산으로 이어진다.
천마지맥과 갈라지는 하산길 삼거리, 직진하면 철마산을 지나 천마산으로......<천마지맥은 예봉산을 지나 예빈산에서 한강으로 가라앉는다> 좌측 내림길로 진행한다.
하단부가 가까워 올수록 초록빛들이 짙어지고.....
오후의 v협곡은 조용하기만 하다.
등산로가 완만해지면 합수곡 삼거리가 가까운 것이다.
등산로 합류지점 합수곡 삼거리에 당도.....
임도를 따라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그늘길이 이어진다.
맑은 물 비금계곡.......가뭄 탓인지 예년에 비해 물줄기가 작아졌지만 맑고 투명한 빛은 나그네의 발걸음을 잡기에 충분하다.
2009년 산행중 처음으로 족탕을 ...... 몇 분만에 뜨거웠던 발바닥이 차갑게 아려 온다. 세족을 하며 주금산 봄산행을 마감!
- 주금산은 비단산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부드러운 능선과 맑은 계곡,울창한 숲이 매력적인 산이다. 크게 힘든 코스가 없어 초보나 가족산행도 충분히 가능한 곳임에도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수 있는 곳이지만 서울에서 한시간 정도면 도착할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가족과 함께 계곡산행을 하고 싶거나 조용한 산행을 하고 싶다면 주금산으로......
- 교통편은 청량리역 앞에서 330-1 번 좌석버스 이용하여 종점 바로전 '몽골문화촌'에서 하차하면 비금계곡 입구가 가까운데 승용차인 경우 마석 삼거리전에 수동면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축령산휴양림을 지나 10여분 이면 몽골문화촌에 도착할수 있다
대표적 들머리는 포천방면에서는 내촌면과 베어스타운 / 남양주방면에서는 몽골문화촌,불기고개,여래사등이 있다.
주금산<813m>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방문객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이나 비단산으로 불리울만큼 능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운데 천마지맥과 축령지맥이 갈라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한 산이다. 지난 가을 불기고개에서 산행을 한 적이 있으나 이번엔 봄 풍경을 보기위해 주금산의 명소 비금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선택해 본다.
비금리에 소재한 몽골 문화촌이 비금계곡에서 주금산으로 향하는 들머리이다. 몽골문화촌 앞에는 주차장도 있고 버스정류소도 있어 편안한 등산이 가능하다.
몽골문화촌을 지나면 잠시후 만나게 되는 주금산 등산 개념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곡안으로 들어서면 등산이 시작 되는데.....
봄을 알리는 비금계곡의 물소리는 시원하지만 하산길에 계곡에 들리기로 하고 넓은 임도를 진행한다.
합수곡 삼거리까지는 2km정도 구간에 넓은 임도가 계속 되므로 조금 지루한 면도 있지만 봄풍경이 시원하다.
합수곡 삼거리에 도착! 좌측이 2코스 우측길이 1코스인데 우측길은 불기능선으로 올라 정상능선 중앙부로 치고 오르는 길이고 좌측길은 철마산갈림길에서 독바위근처의 정자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거리상 큰 차이는 없으므로 어느방향을 택하든 별 차이가 없다. 우측 1코스로 진행하여 2코스로 하산 하기로 한다.
편안한 흙길은 계속 되지만 아직 숲이 우거지지않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능선까지 올라야 한다.
고도가 올라 갈수록 봄풍경이 희미해지고......
불기능선에 당도......이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여전히 푹신한 낙엽은 두터웁게 등산로를 덮고 있고......편안한 길이다!
여래사 삼거리에서 진달래 꽃을 마주한다.
진달래 군락지의 진달래나무 터널엔 아직도 피지못한 진달래꽃들이 대부분이다. 위도상으로도 북쪽이고 군락지의 고도가 해발700미터가 넘는 곳이라 이제 막 봄이 시작 된 것 같다.
등산로 양 옆엔 노오란 야샹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
사면마다 낙엽들 사이로 고개내민 야생화들이 끝없이 깔려 있다.
주금산 주능선이 가까워 올즈음 양지바위가 바라보이는 지점에서 반가운 산객과 우연히 마주친다. ㅎㅎㅎㅎ
메타블로그인 <온타운> 운영자 "또자님" ....
이런~~~얼마만인가???
반가운 열굴과 잠시 해후하고 양지바위를 배경으로 또자님 기념컷!!
인적도 별로 없는 주금산에서 그를 만나다니!!!
확율로 계산이 안되는 만남이다. ㅋ
정말 반가웠습니다....또자뉘임!!!
또자님을 보내드리고 주능선에 오르자 축령과 서리산의 풍광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양지바위 곁에서 바라본 현리 방향의 지능선......산아래 부분은 초록이고 윗부분은 아직도 겨울 풍경에 가깝다.
갈대능선엔 지난 가을 무성했던 갈대들은 모두 사그러들고.....
헬기장 근처에 진달래 꽃들만이 봄을 알린다.
먼저 주금산의 백미 "독바위"에 올라보는데.....
독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내촌리 방향의 풍경이 시원하다.< 천마지맥이 잘 조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봄날씨 답지않게 무더웠다. 용인 행정타운에서 동백으로 이어지는 등줄기 석성산에서 한남정맥길을 타고 할미산성으로 향한다.
석성산은 할미산성과 더불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금도 산성의 흔적들이 일부 남아있고 용인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산으로 높이에< 471m>비해 조망이 훌륭한 곳이다. 산행 출발점은 용인시청 옆 보건소 우측 뒤편의 들머리인데 석성산 정상까지 약 4.4km 정도 되고 초보 산객들도 쉽게 오를수 있는 산길이다.
용인행정타운에 들어선 다음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용인보건소가 나오고 보건소 우측 뒷길에 등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배낭을 꾸리고 산행을 준비한다. 오늘은 석성산에서 할미산을 지나 향린동산 뒷편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길을 따라가 볼 계획이다.
등산로 입구 나무들은 제법 그럴싸한 초록빛이다........초록을 보면 가벼워지는 발걸음!
능선길부터 편안한 등로와 시원한 숲이 반겨주니 봄산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게 된다.
참나무 잎들은 여린 새순으로 솜털이 보송보송한 모습으로 이곳 저곳에서 한참 돋아나고.......
용인시민들의 휴식처 답게 가벼운 차림의 산객들과 자주 만나게 된다.
앙상한 겨울 나무와 파릇파릇한 봄나무들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산이라는 곳이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3km정도 지나오면 동백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마주하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숲길에 들어선후 가파른 구간을 오르면 나타나는 통신부대 전경.....길을 잘못 들었다.
철조망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너무 위험하고 정상등산로도 아니다. 다시 후퇴.....
돌아 내려오는 길에 만난 민들레꽃!!!!
양갈래 길로 다시 돌아와 자세히 보니 우측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좌측은 부대로 향하고 우측길이 통화사를 지나 석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넓은 길로 내려와 조금만 진행하면 통화사 삼거리가 나오고......
이 탑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정상으로 행하는 길이고 직진하여 내려가면 통화사이다.
통화사를 지나면서 길은 가팔라 지고 오름길을 걷다보면 나타나는 약수쉼터.
약수터에는 석상산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이며 한남정맥을 잇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잠시 계단길을 올라서면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정상 바로전의 헬기장이다. 좌측은 통신부대 우측길이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동백지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개스층이 두터워 조망은 좋지못하다.
태극기는 찢어지고 국기대는 휘어진 석성산........정상
오늘 지나갈 향수산과 향린동산등 한남정맥길이 조망된다.
영동 고속도로 용인터널 위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로 직진하여야 작고개를 지나 마성ic방햐으로 내려서게 된다.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명동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옛 노래에도 "낯선 명동거리 밤은 깊어가고....." 하는 가사도 있었듯 추억의 길이었고 젊음의 거리였다. 도심이 개발된 지금에도 명동성당앞 중구 저동 48번지 <중앙극장>일대에는 30년 이상된 허름한 건물들이 즐비하고 또 그속에서 숨쉬고 있는 70~80년대 문화공간들이 살아 남아있다.
향린교회로 들어가는 뒷골목에는 허름한 명동이 숨어있다.
2층 3층으로 이루어진 골목의 건물들은 30년은 더 되어 보이는데 모두가 성업중......
이 골목을 돌아 중앙극장 옆 모퉁이에 서면 자그마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무아""""""""""- 무아지경의 줄임말이다.
자그마한 < 3-4평 정도?> 공간에 삐그덕 거리는 의자와 허름한 인테리어.........딱 그때 그시절 모습 그대로이다.
무대라곤 가게 귀퉁이에 자그마한 ~~...... 그리고 앞에 쌓여있는 노래책에서는 세월의 내공이 보인다. 가수도 출연하고 손님도 가수 출연시간외엔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할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80년대 그시절 명동에 와있는 기분이다.우리네 20대 시절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그 유명한 "쉘부르"만큼 평수가 크지도 유명하지도 않지만 그 시절의 노래와 그시절의 분위기에 젖어 볼수 있는 공간이다.
"무아"앞에서 인도를 건너 고갯길로 오르면 허름한 건물이 우측에 있다. 바로 삼일로 창고극장이다.< 고 추송웅씨의 1인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곳> 개관 3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건물에 또하나의 명소 라이브 까페 "섬"이 자리잡고 있다.
역시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통키타 라이브 까페 " 섬"""""""""주인장만 여러번 바뀌었을 뿐 상호는 35년째 그대로인 이곳 역시 까페에 들어서면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조악한? ㅎㅎ 1·2층 실내에는 세월을 견디어 온 나무테이블이 지키고 있고 벽면은 오랜세월 이어온 낙서로 가득한데 이곳 역시 조용한 가운데 음악도 듣고 또 무대에 참여할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걸어 놓은 이 멋진 문구.........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 ; 배고픈 자에게 최고의 위로는 빵이 아닐까????
아무튼 예술 놀음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섬" 까페 바로 옆에 자리한" feel "
80년대 문화의 암흑기가 끝나고 개업한 곳이라 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간+공간+인간=17년의 라이브" 라는 문구에서 보듯 정말 독특한 문화의 장이다.저녁 8시가 되어야 가게 문을 여는데 < 셔터를 올리는 것임> 마치 창고 같은 1층 출입구를 지나면 음산하고 축축한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지하에 아마도 두평 남짓한 공간이 무대이자 손님 테이블이다.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오래된 낡은 tv부터 이상한 장비들까지 해괴망측한 출입구이다.
협소한 공간에 비치파라솔이 놓여있고 무대와 손님테이블과의 경계도 없다. 악기가 놓여 있는 곳이 무대요 파라솔아래가 손님 테이블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어두컴컴한 실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처음엔 약간 황당하지만 이내 연주에 빠져들어 지하실의 음산한 냄새도 잊고 음악에 취하게 되는 그런 곳이다. 털보 쥔장은 현란한 기타솜씨와 뛰어난 무대매너? ㅎㅎ를 자랑하는데 전직 영화감독이라는 정보가....있고 가끔 면도를 하기도 하는데 본인 맘이란다. "feel"은 30-40대 뿐만이 아니라 20대 젊은이 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 386세대 보다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더 잘하는것 같았다. 우리세대의 노래를 그들은 어디서 배웠는지 ... ㅎㅎㅎ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올드팝을 감상하기도 하고 또 한곡 뽑고 싶다면 이 "feel"만큼 편한곳은 없을 것이다.
모처럼 대학동기들과 어울려 무아에서 "feel"까지 섭렵하고 헤어졌다. 아직도 명동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남아있다는 건 우리세대에겐 정말 행운이다. 앞으로도 오래동안 이 공간들이 유지되길 희망해 본다.
산행구간 : 양벌리 - 백마산 - 용마봉 - 발리봉 - 매산리 < 12km내외> 산행일시 : 4월 초 수요산행 날씨 : 더운 봄날씨,시계흐림
- 광주산맥의 일부인 백마산 ~ 태화산 능선길중 미답지로 남아있던 용마봉-발리봉 구간을 산행. 참가인원 : 세담, 뽀대일부
백마산 들머리는 여러곳이 있으나 양벌리 대주 아파트 앞을 들머리로 삼으면 주차가 편리하고 지능선을 타고 주능선으로 금새 올라설수 있는 곳이다. 대주아파트 옆 교회 들머리로 오른다.
능선마다 진달래들은 활짝피고......
호젓한 길을 올라서 15분정도만 가면 지능선과 맞는 길이다.
능선 등산로는 이미 신작로 처럼 훼손되어 있다. < 아마도 산악자전거 라이딩이 가장 큰 원인이리라>
삼거리에서 좌측능선길로....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에서부터 산아래가 조망되고 가파른 계단 오르막이 나타난다.
조망이 시원한 백마산 헬기장이다. 시야가 좋은 날은 용문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인데 개스층이 두터워 무갑산,앵자봉 까지만 조망된다.
이천방면의 천덕봉도 흐릿하기만 하다. 볕이 따갑게 내리쬐어 백마산 정상으로 바로 이동한다.
제2헬기장을 지나고.....
조용한 백마산 정상이다.
고려태조 왕건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오는 백마산의 유래 안내도 읽어 보고......
휴식후 용마봉을 향해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공수부대 훈련장과 나란히 이어져 있어 곳곳에 군사 경고판이 있다.
좌측 가파른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용마봉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경고판 삼거리에서 다시 직진.....<태화산 방향으로>
이곳부터 용마봉까지 가파른 구간이 이어진다.
밧줄구간 바로 위가 용마봉!
조용한 용마봉........인적이 드문 봉우리!
용마봉을 내려와 진행하다 보면 훈련용 모의 통신기지가 나오는데 직진하여 좌측 넓은 길로 올라가야 능선으로 이어진다.
잘생긴 쌍갈래 소나무 한그루.....
임도처럼 넓은 산길을 따라 좌측으로 ....
초소를 지나다 보면 노고봉아래 곤지암 리조트.......아직 눈들이 얼어 붙어 있는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초소를 지나면 발리봉 향하는 길에 모의 미사일 훈련기지
미사일 기지를 지나면 나타나는 봉우리 삼거리.....이곳이 발리봉이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삼리,궁평리 방향...직진하면 노고봉방향.....
발리봉을 지나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 매산리로 하산하기로 한다.
매산 공동묘지를 우측으로 하고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매산 삼거리까지 아스팔트길을 2km정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공동묘지 입구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수도권에서 가까운 백마산 능선길은 백마산에서 태화산으로 이어지는 20km의 능선길이 길게 이어져 종주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여러 구간을 끊어 짭게 돌아 볼수도 있고 능선종주로 한번에 진행할수도 있으나 각자의 산행 능력에 맞게 코스르 조정할 필요가 있겠다. 일반적인 들머리는 3번 도로 경안교 옆, 양벌리 쌍용아파트 옆,외국어대등...여러곳이 있다.
영장산과 문형산 사이에 < 좌 영장산 새마을고개, 우 문형산> 수레실 가든에서 분가해 나온 유명한 맛집 <새말장수돌판구이>을 찾았다. 국산 오겹살과 오리로스를 커다란 돌판테이블에서 구워먹는 일명 돌구이 식당인데 강남300CC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사전에 예약 없이는 기다리기 일수인 곳이다. 사전 예약하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돌판구이와 유명한 누룽지밥을 맛 볼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인근의 돌판구이 식당 수레실 가든과 흡사하다. 테이블마다 커다란 대리석 같은 돌판이 고정되어 있고 돌판 가장자리로 손님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형태인데 어두침침한 조명까지 수레실 가든과 비슷하다.
도착하자 돌판은 이미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고 고기만 올리면 지글지글......
고기와 누룽지밥을 위주로 하다보니 이렇다할 곁음식은 없다. 오로지 육질로 승부하는 고깃집다운 고깃집이다.
휴식을 끝내고 능선길을 다시 오르면 369봉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365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므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405봉에 도착한다. 별 조망은 없는 곳이지만 향수산 정상이 가까워 오므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약간의 내리막을 지나면 숲은 점점 더 깊어지고.....
길지않은 오르막 끝이 향수산 정상이다. 그리 급하지 않은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드디어 향수산에 도착했다. 정상석이 없는 이곳엔 돌무더기와 나무목판에 향수산이란 글귀가 붙어 있을뿐....이곳도 삼거리인데 할미산성으로의 종주를 위해서는 계속 직진하여야 한다.
삼성 소유의 산이다 보니 장승에도 삼성그룹과 관련된 회사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장승앞으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이 내리막길 전에도 가파른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이다. 좌측 하산길은 백련사를 통하여 에버랜드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표지기를 잘 확인후 우측길로 내려서야 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
정말 사람얼굴 보기 힘든 산이다. 산이 깊어 갈수록 숲은 더 고요해지고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만 귓가에 .....
산행이 지루해 질 즈음 우측에 시야가 탁 트인 절벽 전망대가 나타나고 레이크사이드CC가 저만치 아래로 보이는데 오늘 돌아온 능선들도 우측으로 조망된다. 오늘 산행중에 만난 유일한 풍경이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이곳에서 잠시 알바를 한다. 그냥 직진으로 계속 진행하면 될것을 감으로 능선을 따라가느라 우측 오르막 산실을 선택 하고.....
결국 오르막 끝까지 올라가서야 길을 잘못 들었음을 깨닫고......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정상 등산로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이곳부터는 사람이 오간 흔적들이 제법 많은데....
갑자기 나타난 철망 울타리....이곳 부터는 88CC의 경계이다.....훙물스런 울타리에 산행기분이 반감된다.
이내 울타린 사라지고 다시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얼마 못가 이번엔 더 우울한 철조망이 나타난다. 전원주택으로 유명한 < 국내 1호 전원 주택단지> 향린단지에서 막아놓은 철조망인데 정말 흉물스럽다......자연 속에서 살고자하는 사람들이 자연과 이렇게 담을 쌓고서 있는걸 보면 그들은 자연을 원한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고독한 성이 필요했는지 모를일이다.
등산로 옆에 보라빛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와 잣나무지대는 눈부신 초록빛이 가득하고.....
이 삼거리가 나타나면 직진한다. 우측으로 나가면 향린동산으로 지나가게 되는데 향린동산 아래에서 등산객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반드시 직진 해야 할미산성으로 갈수 있다>
부드러운 고개를 하나 넘어서면.....
반가운 삼거리에 도착. 좌측은 할미산성으로 가서 마성IC로 하산하면 되고 우측은 바로 동백지구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곳에서 할미산성에 들렸다가 다시 돌아와 동백지구로 하산하기로 한다.어두워지기전에 하산 하려면 서둘러야.....
10여분 만에 할미산성에 당도하는데 그리 크지않은 성터는 테뫼식으로< 봉우리를 둘러쌓는 성의 양식> 대부분 허물어져 있다.신라시대에 쌓은 산성이라니 천년이 넘은 세월을 지난 흔적들이 스러져 있다. < 할머니들이 앞치마로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단 설과
마귀할멈이 하룻밤만에 산중에 성을 쌓았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지는데.....>
성벽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도 있다....
직진하면 내리막 길로 접어들어 마성 IC로 향하므로 마성IC에서 서울로 가는 좌석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분당으로 가야하므로 조금전 삼거리로 돌아가 동백지구<동백중학교 앞>로 하산하기로 한다.
할미산성 꼭대기에는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마귀할멈이 나타나기전에 하산을 서둘러야지 ㅎㅎㅎㅎㅎㅎㅎ
- 향수산의 등산로는 아직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이며 호젓하면서 편안한 능선길이 10여KM 이어지는 조용한 곳이다.
에버랜드를 품고 있는 산이지만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않아 울창한 숲과 커다란 나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주말 1일 산행지로 충분한 곳이다. 서울에서 마성IC를 경유하는 좌석버스 노선을 이용하여 마성 IC를 들머리로 하거나 광주 오포의 능골을 들머리로 하여 종주 할수 있다. 산길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종주가 가능한 곳이다.<교통편은 서울에서는 에버랜드나 외국어대,명지대 노선의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가족단위의 주말 탐방은 정몽주묘역과 등잔박물관을 연계하면 좋고 에버랜드 방문시 백련사를 지나 향수산 정상까지만 산행하면 왕복 두시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