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가는 길에 담백한 맛 소일 손칼국수

원주 시내를 지나 42번 국도를 타고 치악산으로 향하는 길, 원주과학고 가기전 우측에 허름한 시골집같은 건물에 자리한 "소일 손칼국수"는 < 소일보리밥 옆 집> 대중화된 멸치 칼국수,해물칼국수,닭칼국수등과는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전통 시골 칼국수 집으로 치악산 가는 길에 한번쯤 들려 볼만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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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2,비로봉 - 계곡길 - 구룡탐방소

비로봉에 섰다.  흐릿한 황사가 하늘을 채우고 있어 시계는 넓지 못하지만 7년여만에 다시 올라 선 비로봉< 1288m>은 묘한 감흥을 자아낸다....겨울 오후의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벼야 할 이곳이 조용하다. -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는 비로봉<毘盧峰>이라는 이름의  봉우리들이 많이 있는데 <소백산 ,속리산,오대산,금강산,묘향산등의 비로봉은 불교에서 높다는 의미인 <毘盧峰>으로 동일한 한자로 표기하고 있으나 유독 치악산의 비로봉만 <飛蘆峰,날 비,갈대 로>으로 한자표기를 달리하고 있다.


천지봉으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과 매화산<1085m>이 북능선으로 길게 보인다.


동해바다로 향하는 동쪽방향의 산군들은 희미하게 ......


남방의 주능선을 따라 향로봉<1043m> 과 남대봉<1181m>이  조망되고 치악의 등줄기 뒤로 영월의 백운산<1426m>주봉이 뾰족한 끝부분을 살짝 보여준다.


실로 오랜만에 치악의 주봉인 비로봉 정상석 곁에.....


7년전에는 정상에 세워진 세개의 돌탑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잘 정비된 돌탑들만 남아있다. 60년대에 원주의 용씨성을 가진 사람이 홀로 3년에 걸쳐 <이틀간 쌓고 하루는 시내에 내려가 장사를 했다고 함> 5단으로 3기를 쌓았으나 벼락을 맞아 붕괴된 것을 원주시에서 3단으로 다시금 복원 하였다고 하는 비로봉의 상징.....


정상의 세찬 겨울 바람은 하산을 서두르게 하고.....계곡길을 향해 내려선다.  계곡길은 사다리병창 보다는 얌전하지만 역시 급경사와 너덜 길의 연속으로 치악의 이름에 걸맞는 난이도......


하산 하기전에  쥐너미 고개로 향하는 길에 헬기장에 들려보기 위해 < 비로봉 뒷태 조망을 위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의 뒷태는 말등처럼 평평한 마루위에 돌탑3기가 서있는데 사다리병창 방향에선 뾰족한 삼각 봉우리로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제법 차가운 기온에 산객들은 모두 하산하여 정상이 텅 빈 사이 까마귀 한마리가 허허로운 산봉우리의 돌탑을 향해 날아오른다......


계곡길을 향해 다시 돌아와 긴 계단을 향해 내려서는 곳


계곡길 초입엔 이미 빛 한점 들지 않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계단로가 이어진다.


내림길의 시작은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므로 가파른 길이 계속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이다 보니 계곡길의 기온도 뚝 떨어져 있다.


너덜길 위에 쌓인 눈들은  편안한 하산길이 되도록 도와준다.


겨울계곡의 물줄기는 꽝꽝얼어 흐름이 단절되어 있고.....


오래된 철계단들은 기끔씩 단절된 계곡의  길들을 다시 이어준다.


흐르다 얼어버린 폭포줄기는 바위 밑에 자연 이글루를 만들어 놓고......동심으로 돌아간 몰운대님~~ㅎ


봄 소식이 들려오면 녹아 흐를 준비만 하고 있는 듯~~~~~


물줄기가 얼어버린 계곡수 위의 밧줄은  가끔 오가는 산객들에 의해 흔들리고......


내림이 계속 되어가면서 발밑의 눈도 옅어진다.


내리막 길에 마지막으로 마주친 구상나무 한그루......이 아래 고도 부터는 구상나무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새벽에 출발하여 치악의 20km능선길을 종주하고 내려서고 있는 부부산객을 만났는데 남자의 커다란 배낭위엔 여자의 배낭이 인생의 짐마냥 올려져 있었다. 힘겨운 종주 산행길에 상대의 배낭을 대신 지고 간다는 것은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그들의 모습은 치악을 돌아 오느라 지쳐 보였지만 아주 즐거워 보였다.


이제부터 계곡길의 경사도 완만해지고 계곡수가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마지막 아치형 철다리 구간......이 다리를 지나면 좌측 아래를 잘 살펴 보고 가야 계곡길의  백미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칠석폭포이다.영하의 날씨에도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진다.


칠석폭포가  서서히 치악의 겨울을 깨우고 있는 듯........ 한 컵 폭포수를 마셔본다.......최고의 겨울 물맛이다. ㅎㅎㅎ


칠석폭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오전에 올라섰던 사다리병창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구룡탐방소 주차장 까지 다시 3km의 편안한 트레킹 코스를 따라 내려 가면 오늘의 산행이 마감된다.


- 치악의 막바지 겨울을 만나고 왔다.........물론  겨울 속에 움트는 봄도 함께..... -


세렴폭포에서 비로봉 코스는 숙련자코스인 A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초보 산객도 인내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녀 올수 있는 탐방로이다.

- 사다리병창 코스를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룡탐방소 방면으로 들어가 < 새말 ic에서 근거리>주차후 계곡길과 병행하여 원점회귀 가능하고 구룡에서 시작하여 성남탐방소까지 긴 종주 코스를 가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산악회 버스는 대부분 황골탐방소 입석대 코스를 이용하여 비로봉에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하산 토록하는데 이 코스는 사다리병창의 참 맛을 볼 수 없는 조금 밋밋한 산행이 될수 있다.

치악산 1,구룡사 - 사다리병창 - 비로봉


산행일시 2009.02.21  토  11:40 ~ 18:40   날씨 : 차갑고 맑음, 하늘은 미세먼지 층이 두터움 
산행구간 : 구룡탐방지구 주차장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1288M> - 계곡길 - 세렴폭포 - 구룡탐방지구 주차장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겨울 산행의 미련이 다시한번 강원도로 찾아가게 만든다. 수도권에서 이동시간이 비교적 짧은  곳이 치악산 - 약 7년전 등산에 대한 지식도 변변한 산행 장비도 없던 시절 멋 모르고 악명높은 사다리병창길로 비로봉에  올라 고생한 기억이 아스라한 곳!  옛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한번 사다리병창으로 향했다.


구룡사 탐방지구에 주차후 매표소 <국립공원에 올때 마다 절 입장료를 내야하는 불합리.....>에서 국립공원 입장료는 오래전 폐지 되었으나 구경도 하지 않을 절 관람료를 지불해야  등산로 입장이 가능하다. 봉이 김선달도 혀를 내두를 웃기는 절 입장료~~ㅎㅎㅎㅎ 아마 전두환정권이 이 입장료를 만들어 주었다지?????  돈 받는 것은 좋으나 산적처럼 산길 입구에서 통행세 받지말고 절 입구에 매표소를 만들고 양심적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오대산에서도 입장료를  지불했지만 그곳에선 중대사자암,적멸보궁을 지나며 관람아닌 관람을 했으므로  억울하지는 않았는데 이곳은 달랑 저 일주문 지나는 비용을 일인당 2천원씩 지불해야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용의 전설이 깃든 구룡소는 요 몇일 꽃샘추위로 인해 꽁꽁 얼어있다.


자연 관찰로를 통해 세렴폭포로 가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푸근한 신작로 ....


계곡물은 차가운 얼음장 아래를 돌돌돌 흐르고......차가운 날씨에도 봄은 이미 곁에 와 있는 것 같다.


3KM 트레킹코스 같은 편안한 길을  한시간 정도 걸어오면 세렴폭포 앞에 당도한다.


세렴폭포는 꽝꽝얼어 볼품이 없고......비로봉이 2.7KM남았는데 이제부터 악명봎은 사다리병창 길과 너덜길인 계곡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이 다리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치악산의 대명사 사다리병창길의 시작을 알리는 가파른 계단길.....에전에는 붉은 빛의 철제 사다리였는데 나무로 바뀌었을 뿐 가파르긴 매 일반이다. 오른쪽은 계곡길.....


나무계단이 끝나면 또 더 가파른 돌계단......대충 이런식으로 비로봉 정상까지 2.7KM의 등산로가 이어진다.사다리병창길에는  오름과 내림의 미학은 없다. 오로지 오르고 또 오르는 길만 있을 뿐.........
우스개소리로 치악산을 "치가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산이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사다리 병창길에 있다.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물한모금 마시고 땀을 한 번 쓸어주면 겨우 500미터 왔다....
ㅎㅎㅎㅎㅎ 해발은 이제 659M에 불과하고......


해발 700고지에 있는 사다리병창길 안내판 - 오름길 전체 구간을 사다리병창이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구간의 사다리꼴 암릉길에서 유래한 것이다. 절벽이 강원도 방언으로 "뼝대"인데 그대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사다리 병창의 암릉길은 도봉의 포대능선과 약간 비슷한 모양도 있는데 V협곡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이 가파른 구간에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산객들은 되돌아 내려가기도 하고 기다리느라 정체가 생기기도 한다.



돌계단,나무계단,흙계단,철계단........모든 계단의 종류는 다 모아놓은 계단 전시장 같은 끝없는 오름길....ㅎㅎㅎㅎㅎ계단을 밟고 싶은 사람들은 사다리병창에 오면 소원 원없이 푼다. 청계산의 1500계단과는 질적으로 다른 맛이있다.
쇠줄에 밧줄에 눈길에 빙판에..........다양하고 재밌고 힘든 길이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오름길의 경사각도 비례한다. 잠쉬도 쉴틈을 주지않는 가파른 길.....



 해발892M의 안부.....앞으로 비로봉이 1.1 KM남았는데 ....... 영하의  날씨에도 땀이 흥건하다.



가파르고 긴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보니 산객들의 머리는 땅을 향하고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한 걸음 한걸음 오르고 오른다.



위험한 밧줄 구간들은 이렇게 안전하고 가파른 계단으로 변경 되었는데......그래도 힘겹다.



비로봉이 700여미터 남은 구간부터는 뒤로 넘어갈듯한 가파른 경사각의 계단길이지만 발아래 멋진 전망들이 하나 둘 펼쳐지는 곳이므로 가끔 오르다 뒤돌아 보며 쉬어가는 길이다.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 절벽위에 서면 천지봉<1086M>과 진달래능선이 멋지게 한 눈에 들어온다. 천지봉을 지나면 수레너미재를 지나 치악의 수려한 봉우리중 하나인 매화산으로 이어진다.< 치악의 능선에는 쥐너미재,배너미재,수레너미재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고개들이 많이있다.



드디어 비로봉이 300미터 남은 구간< 해발 1170M>! 평상시 같으면 이곳부터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는데 오늘은 햇살이 너무 강한 탓인지....하얀 눈 길만 이어진다.



전망대의 길고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밧줄 구간이다



마지막 계단길의 시작이다. 나무계단에 고무판을 덧대놓아서 예전 철계단의 아찔함은 없지만 정상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답게 가파르고 가파른 가파름의 연속이다......



계단길 오름의 1200고지의 절벽위에 서있는 구상나무....< 사시사철 푸른 구상나무는 강원도,지리산등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는데 전세계에서 한반도에만 분포하고 있는 고유종이며 커다란 키의 고사목도 정말 아름답다.>



비로봉을 올려다 보며 아찔한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이 길고 가파른 계단이 사다리병창길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쁜 숨을 내쉬며 계단 아래 치악을 바라보는 몰운대님~~~
아찔한 계단위에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치악의 험난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보인다. 정상 바로아래에 있는 데크....전망대가 저 끝에 있다.



전망데크에서 눈아래 펼쳐진 활처럼 굽은 사다리병창 능선.....


힘겹게 올라온 3시간여의 중간 기착점 오늘의 최고봉 비로봉......전망데크에서 3개의 돌탑중 하나가 보인다. 바람은 세차고 고요한 봉우리엔 ......

-- 치악산 2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