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냉면, 더위를 잊게 하는 황해냉면의 명가

본디 한겨울 뜨끈한 아랫묵에서 차가운 동치미에 말아 먹던 메밀국수인 냉면이 이제는 여름 음식의 대표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고래로 부터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이 주류를 이루고 왔고 대부분의 식당에도 함흥 또는 평양냉면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하지만 타 지방에도 이름난 냉면이 있었으니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세 곳이 황해냉면,개성냉면,진주냉면이라 할수 있는데  이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냉면은 황해냉면의 대표주자로 40년간 냉면을 만들어온 옥천 냉면 되시겠다.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옥천냉면은 진하고 간간한 육수와 굵고 탱탱하며 쫄깃한 면발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단연 도보이는 음식이다. 이 옥천냉면집(구 황해식당)으로 인해 조용한 시골인 양평군 천면에는 제법 이름난 제2,3의 옥천냉면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더불어 성업중이다.


옥천 물냉면의 통통 탱글하고 쫀득한 면발~~

담백하지만 은근히 간간한 육수가 이북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한다.


물냉면에 비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름 값을 하는 비빔냉면


다른 냉면집에서는 만나기 함든 두툼한 완자는 옥천냉면만의 독특한 곁음식이다.


새콤하면서 중독성있는 무우절임


발음 나는 그대로 영문을 아래에 적어 놓은 메뉴판이 특이하다. ㅎㅎㅎ




                                1952년 이면 6.25 전란중인데 그때 개업을 하였다는 것이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이다. 유명산,중미산,용문산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이면 줄을서야 냉면 한그릇
                                맛 볼수 있는 집이다.


오래전 다 쓰러져 가던 그 허름한 건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맛을 이어오고 있다. ( 사진에는 없으나 좌측에 서있는 대형 간판은 아직도 옛날 그대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