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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명동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옛 노래에도 "낯선 명동거리 밤은 깊어가고....." 하는 가사도 있었듯  추억의 길이었고  젊음의 거리였다. 도심이 개발된 지금에도 명동성당앞 중구 저동 48번지 <중앙극장>일대에는 30년 이상된  허름한 건물들이 즐비하고  또 그속에서 숨쉬고 있는 70~80년대 문화공간들이  살아 남아있다.


향린교회로 들어가는 뒷골목에는  허름한 명동이 숨어있다.


2층 3층으로 이루어진 골목의 건물들은 30년은 더 되어 보이는데 모두가 성업중......


이 골목을 돌아 중앙극장 옆 모퉁이에 서면 자그마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무아""""""""""- 무아지경의 줄임말이다.
자그마한 < 3-4평 정도?> 공간에 삐그덕 거리는 의자와 허름한 인테리어.........딱 그때 그시절 모습 그대로이다.


무대라곤  가게 귀퉁이에 자그마한 ~~...... 그리고 앞에 쌓여있는 노래책에서는 세월의 내공이 보인다. 가수도 출연하고 손님도 가수 출연시간외엔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할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80년대 그시절 명동에 와있는 기분이다.우리네 20대 시절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그 유명한 "쉘부르"만큼 평수가 크지도 유명하지도 않지만 그 시절의 노래와 그시절의 분위기에 젖어 볼수 있는 공간이다.


"무아"앞에서  인도를 건너 고갯길로 오르면 허름한 건물이 우측에 있다. 바로 삼일로 창고극장이다.< 고 추송웅씨의 1인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곳> 개관 3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건물에 또하나의 명소 라이브 까페 "섬"이 자리잡고 있다.


역시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통키타 라이브 까페 " 섬"""""""""주인장만 여러번 바뀌었을 뿐 상호는 35년째 그대로인 이곳 역시 까페에 들어서면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조악한? ㅎㅎ 1·2층 실내에는 세월을 견디어 온 나무테이블이 지키고 있고  벽면은  오랜세월 이어온 낙서로 가득한데 이곳 역시 조용한 가운데 음악도 듣고 또 무대에 참여할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걸어 놓은 이 멋진 문구.........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 ; 배고픈 자에게 최고의  위로는 빵이 아닐까????
아무튼 예술 놀음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섬" 까페 바로 옆에 자리한" feel "


80년대 문화의 암흑기가 끝나고 개업한 곳이라 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간+공간+인간=17년의 라이브" 라는 문구에서 보듯 정말 독특한 문화의  장이다.저녁 8시가 되어야 가게 문을 여는데 < 셔터를 올리는 것임> 마치 창고 같은 1층 출입구를 지나면 음산하고 축축한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지하에 아마도 두평 남짓한 공간이 무대이자 손님 테이블이다.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오래된 낡은 tv부터 이상한 장비들까지 해괴망측한 출입구이다.


 협소한 공간에 비치파라솔이 놓여있고  무대와 손님테이블과의 경계도 없다. 악기가 놓여 있는 곳이 무대요 파라솔아래가 손님 테이블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어두컴컴한 실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처음엔 약간 황당하지만 이내 연주에 빠져들어 지하실의  음산한 냄새도 잊고 음악에 취하게  되는 그런 곳이다. 털보 쥔장은 현란한 기타솜씨와 뛰어난 무대매너? ㅎㅎ를 자랑하는데 전직 영화감독이라는 정보가....있고 가끔 면도를 하기도 하는데 본인 맘이란다. "feel"은 30-40대 뿐만이 아니라 20대 젊은이 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  386세대 보다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더 잘하는것 같았다. 우리세대의 노래를 그들은 어디서 배웠는지 ... ㅎㅎㅎ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올드팝을 감상하기도 하고 또 한곡 뽑고 싶다면 이 "feel"만큼 편한곳은 없을 것이다.

모처럼 대학동기들과 어울려 무아에서 "feel"까지 섭렵하고 헤어졌다. 아직도 명동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남아있다는 건 우리세대에겐 정말 행운이다. 앞으로도 오래동안 이 공간들이 유지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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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또자쿨쿨 으헛... 저는 명동에 추억이 없습니다. 핫.... 2009.04.16 23:4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아 그러시군요..ㅎㅎ 반가웠습니다 또자님!! 2009.04.19 14:4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조르바. 오늘 나오신 길에 다녀오신건가요?
    명동 뒷골목에 이리 아름다운 라이브 카페가 있었네요. @.@

    이번에 댕겨오면 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2009.04.17 01:0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 지난주에 다녀 왔는데 포스팅이 늦었네~~
    아무쪼록 히말라야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게나!!!
    2009.04.19 14:4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꼬장 명동에 아직 저런곳들이 있군요.. 충무로로 가는길쪽이 그나마 덜 변한가보네요.
    소공동쪽으로는 지나치게 변해서 정말이지 심하다 싶더라구요.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런곳들이 고궁말고도 존재했으면 좋겠읍니다.
    2009.04.17 01:4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예~~ 지금은 중앙극장 일대에만 이런 옛건물들과
    추억의 장소들이 남아있답니다.
    오래못가 이런풍경들이 아주 사라질수도 있겠지요...ㅎ
    2009.04.19 14:47 신고
  • 프로필사진 소혜 눈에 익은 풍경들이
    참으로 정겹게 다가오네요.
    늘 그리운 곳이죠..
    2009.04.17 07:0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시간내셔서
    명동에도 가끔 다녀 가세요..ㅎㅎ
    음악도 들으시구요!
    2009.04.19 14:4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이너스™ 멋진 곳인데요? ^^
    아래 사진은 살짝 어둡긴하지만 왠지 멋질듯.ㅎ
    저도 저곳에 끼여들어 음악을 즐기고싶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2009.04.17 09:5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아래 두장의 사진은 휴대폰 사진이라
    품질이 ...ㅎㅎㅎㅎ죄송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지요?
    2009.04.19 14:5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PLUSTWO 이런곳도 있었군요..몇해전 우연히 쉘부르를 한번 들런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패션 상가가 들어섰다죠...
    서울분들에겐 소중한 추억과 낭만이 함께한 곳인듯 합니다..
    사무실에서 멀지 않으니 저도 한번 필 받아야겠습니다...^^
    2009.04.17 10:2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80년대의 쉘부르처럼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시절 멋이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FEEL 같은 공간은 만나기 쉽지 않은 독특한 곳이랍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니 한번 들려 보세요~~ㅎ
    2009.04.19 14:5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오니스 이런데서 술한잔 하면 술보다도 분위기에 취할 것 같군요...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09.04.17 11:3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분위기에 젖다보면
    술술 넘어간답니다...ㅎㅎㅎㅎ
    2009.04.19 14:5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호박 명동하면.. 의외로(?) 맛있는 식당이 많더라고요^^
    지방살땐 명동이 왜그리 가고싶던지.. 후후

    봄비에 벚꽃이 날리고 잠깐 쌀쌀한가 싶더니 따뜻한기운이 고개를 내밉니다^^
    즐거운 금욜~ 마무리 잘하시고요! 해피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웃는일만 가득요(^-------------^)씨익~
    2009.04.17 12:0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감사합니다...호박님!!
    명동,광화문일대엔 맛집들이 즐비하지요...
    이런 옛 분위기의 bar들도 제법 남아있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09.04.19 14:5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민시오 삼일로 창고 위의 문구는 지나갈때마다 봤는데..
    아직 명동구석구석에 많은 옛것들이 살아 쉼쉬고 있군요~
    2009.04.17 13:0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아마도
    명동 끝머리에
    마지막 풍경인듯 싶습니다.
    2009.04.19 14:5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행복박스 명동이라...비록 명동과의 추억은 없지만
    사진만큼은 정겨운데요..
    80~90년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어릴적 생각도 나구...ㅎㅎㅎ
    2009.04.17 13:1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 그러시군요!!

    이곳에 오는 젊은 친구들도
    그시절 음악도 알고 분위기에 잘 어울리더군요~ㅎ
    2009.04.19 14:5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JUYONG PAPA 흠...저는 명동하니깐 갑자기 칼국수가 땡기는데요..^^;;; ㅋㅋㅋ 2009.04.17 13:4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 명동칼국수 좋지요~~ㅋㅋ 2009.04.19 14:55 신고
  • 프로필사진 沒雲臺 삼일로 창고극장이 아직도 남아있네^^*
    젊은날의 초상들을 고스란히 만끽해보는 서정의 시선들...
    언젠가 함 가봐야 겠당!
    2009.04.17 15:2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가끔 이런곳에 가보는것도
    좋은 시간이더군요!!
    2009.04.19 14:5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명이 사진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네요.
    지나다니면서 저기는 어딜까 궁금해하기만 했는데, 세담님 덕에 또 좋은 정보를....으흐흐
    앗싸 가오리 금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09.04.17 16:0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금요일은 아싸 가오리가 절로 나오나 봐요 ㅎㅎㅎㅎㅎ
    참 ! 주말에 가평인가 어디 가신다고 안했나요?
    아님 호박님과 선유도에 가셨나? ㅋㅋ
    암튼 좋은 주말 되세요!
    2009.04.19 14:5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라윈 이런 멋진 공간들이 숨어있었는지는 몰랐어요...
    전 학교다닐 때 명동의 옷가게와 번화가 구경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세담님의 멋진 포스팅 읽을수록 서울에서 돌아볼 곳이 점차점차 늘어갑니다....^^
    2009.04.17 23:0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지금도 명동 중심가엔 사람들로 북적대지요....
    가끔 뒷골목에 들어가 보시면
    이런 풍경들이 남아있답니다.ㅎㅎㅎ
    2009.04.19 14:59 신고
  • 프로필사진 초보산적 블로그 영역이 넓어지는 것 같군요^^ 2009.04.17 23:5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블로그에 정해져있는 영역은 없는 것이지요! 2009.04.19 14:5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수우 명동을 은근.. 가는 편인데 ;;
    창고극장도 얼마전에 한번 더 댕겨왔는데
    있는지 몰랐습니당;;

    가봐야 겠어요 ^^ ! 잘보고 가요 ㅎ
    명동에도 저런 느낌의 곳이 있군요~~ ㅎ
    2009.04.18 12:0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창고극장에 다녀 가셨군요~~ㅎ
    창고극장 아래에 두곳이나 라이브공간이 있지요..
    잊지마시고 들려 보세요
    feel이란 공간은 수우님과 잘 맞을듯!!!
    2009.04.19 15:0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령주/徐 이야...명동 오랫만입니다...+_+
    어릴적에 이곳에서 일해서 속속들이 잘 알았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자주 안가게 되었네요;;^^;
    2009.04.20 17:0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쭌's 라이브까페에서 마시는 차와 맥주한잔!~~~
    정말 최고에요 ^^
    2009.04.20 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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